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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우시랑(于侍郎) 손대감은 말했다.

“전하, 지금 원군을 파견하는 것은 늦을 것이옵니다. 저희의 첩자가 이 소식을 탐지하지 못한 것은 사국과 서경의 저희 첩자들이 모두 살해된 것을 의미하옵니다.”

숙청제는 열흘 전 송석석이 이 문제를 보고하기 위해 궁에 왔던 것을 떠올렸다. 그때 그녀는 그녀의 사형 심청화가 이 정보를 알아냈다고 쓴 가짜 서신을 가지고 왔다.

하지만 당시 그는 그녀가 남녀 문제에 빠져 전북망과 이방의 혼인을 질투한다고 생각해 화를 내며 그녀를 꾸짖고 집으로 돌려보내 금족(禁足)하게 했다.

그러나 그녀가 말한 것이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열흘 전에 그녀를 믿었더라면, 즉시 원군을 파견하고 양곡을 준비하게 했다면, 그의 동생의 능력이면 서경과 사국 연합군에 충분히 맞섰을 것이다.

이방과 전북망은 서로를 바라보며 그들이 기다리던 기회가 드디어 왔다고 느꼈다.

성릉관의 공은 그들이 혼인을 요청하는 데 사용되었고, 이제 남강 전장에서 공을 세우면 그들은 새로운 무장의 신예가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누가 그들을 비웃을 수 있을까?

그 혼인식의 치욕을 전북망은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이방과의 혼인 생활중에도 그는 항상 마음속에 분노를 품고 있었다.

어머니가 그와 이방이 혼인 전에 이미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발병했을 때, 그는 직접 단신의를 초청하려 했지만, 단신의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결국 이방이 직접 나섰지만, 단신의는 문을 열어주지도 않아 이방은 매우 화가 났다.

마침내 대부인 민씨가 약왕당 앞에서 이틀 동안 무릎을 꿇어 겨우 다섯 개의 단설환을 사 왔다.

단설환은 매우 비쌌다.

원래 하나에 삼십 냥이었지만, 이틀 동안 무릎을 꿇고 겨우 다섯 개를 샀는데도 하나에 백 냥이 되었다.

어머니의 병은 장군부를 팔아도 이 약을 오래동안 복용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대부인은 효심이 깊다는 명성을 얻었지만, 그와 이방은 비웃음과 조롱을 당했다. 그들이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의 공로는 이미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고, 결혼식에서 손님들이 모두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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