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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보름 안에 황제가 직접 제천단에 참여해 성문, 시민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관람할 예정이었다.

그리하여 황제와 조정들을 위해 경위와 순방영을 준비 시켜 놓고, 불꽃놀이를 바로 볼 수 있게 성루 외곽에 높은 대좌를 설치해야 했다.

연왕비와 인사를 나눈 후, 송석석과 사여묵은 작은방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몽동이가 하룻 밤 묵었지만 이불 배게 정리가 확실하게 되어 있었고 탁자와 의자도 깨끗하게 닦여 있었다.

송석석은 연왕비의 상황을 그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이혼장 이야기에 사여묵이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황당하오. 아들이 없고 질투심이 많다는 게 이혼 사유 라니. 누가 이 터무니없는 말을 믿어 주겠소?”

“하지만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납득만 할 이유입니다.”

송석석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리고 시만자와 혼인을 하려 하다니, 연왕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소이다.”

사여묵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비상적인 행동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석석과 마찬가지로 만약 진짜 일이 일어난다면 연왕의 권력은 곧 끝이 날 것이라 생각했다.

시씨 가문은 강남의 유명 집안이다. 비록 진성에서 관직을 하는 사람은 없지만 각 지방 관료는 적지 않았다. 게다가 시씨 가문은 장사를 크게 했다. 나라의 부와 맞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상국 제일의 부유 집안은 확실했다. 그러나 오로지 재물만 보면 측비 김씨가 훨씬 우위였다.

그가 시씨 집안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단지 금전만은 아니었다. 정확히 시만자를 고른 이유도 어쩌면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확실했다.

“유의 하겠소.”

사여묵이 잠시 멈칫했다. 그는 자신도 황제에게 경계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더 떠올렸다.

“그저 은밀히 살펴보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송석석은 그가 남강전쟁에서 겪었던 고난을 떠올렸다. 모두가 찬양했지만 사실상 폐하의 의심을 받아 병권마저 뺏겼었다. 만약 그가 연왕을 조사하다가 들키면 폐하에게 또 의심을 사게 된다.

그녀는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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