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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하선주는 잠에서 깼지만 완전히 꿈을 깨지 못 했다. 그러나 차우미를 따라 들어온 사람을 봤을 때 완전히 잠이 깨버렸고 졸음이 싹 사라졌다.

“너......”

하선주는 나상준을 가리키며 멍을 때렸고 자신이 환각이 생긴 줄 알았다.

차우미는 하선주 소리에 일어섰고 엄마의 놀란 표정을 보며 말했다.

“엄마, 이 사람 엄마랑 아빠 보러 왔어.”

하선주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딸을 보고 입술을 움찔했지만 말을 꺼내지 않았다.

왜 보러 왔지?

잘 살고 있는데 왜 전 사위가 보러 올 필요가 있지?

하선주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선주가 더 생각하기도 전에 나상준은 신을 벗고 차우미가 준 남성 슬리퍼를 신고 들어왔다.

“어머님.”

“.......”

하선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무슨 어머님야?

이미 이혼했는데 왜 그러지?

차우미는 자신이 처음에 받아들이지 못 했던 것처럼 하선주도 당분간 나상준을 받아주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나상준이 이미 왔다. 그런 이상 주인 예의를 갖춰야 한다.

차우미가 말했다.

“먼저 앉아, 차를 갖고 올게.”

하선주도 차우미와 나상준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차를 내오겠다고 말하려고 했으나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우미와 하상준은 이미 이혼했고 지금 곁에 우수한 남자도 있다. 그런 이상 두 사람이 자주 만나는 건 불편하다.

하선주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차우미가 주방으로 향했고 하선주가 나상준을 봐라 봤다. 키가 훤칠한 사람이 서있으니 넓어 보이던 거실도 좁아 보였다.

하선주가 말했다.

“앉아.”

“네.”

하선주가 먼저 앉자 나상준도 앉았다.

하선주는 정장을 입고 정중한 나상준을 보고 마음속에 불만이 많았지만 그래도 손님이 예의를 갖춰 방문했기에 눈치 주기도 애매했다.

“우미 아빠 이미 잠들었어. 내일 아침 일찍 가게 나가 봐야 해서 깨우지 말지.”

지금 온 사람이 온이샘이라면 하선주는 무조건 차동수를 깨운다. 하지만 나상준이라 불편한 것이다.

나상준이 하선주의 뜻을 모를 리가 없다.

“네, 아버님은 쉬게 하는게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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