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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딱 보름날이라서 하늘이 별이 빛나고 달이 높게 떴으며 불빛이 눈부시게 빛난다. 안평시의 밤하늘은 마치 한 폭의 성중월야도 같다.

하 교수님은 내일 아침 일찍 회성으로 돌아가기에 오늘 밤에 다들 파티하기로 했다. 때문에 진정국은 일찍부터 하 교수님을 데리고 영우마을의 제지공업을 참관 했고 저녁에 영우마을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영우마을의 생선이 일품이다.

차우미가 계속 함께했다.

“하 교수님, 이번에 떠나시고 다시 돌아오시려면 한동안 걸리시겠습니다.”

다들 배불리 먹고 진정국이 아쉽게 말을 꺼냈다.

그는 하 교수님이 안평시에 남아 한동안 지냈으면 한다. 하지만 하 교수님이 일이 많아 평성시에 오래 있지 못한다.

이 다섯 날이 최선이다.

하 교수가 하하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곳을 이미 잘 알아서 여러분들이 매일 같이 안 있어도 돼. 나 혼자서도 볼 수 있어.”

“어떻게 그러나요? 많은 곳들을 아직 못 가 보셨습니다. 다음에 또 오시면 저희가 같이 다녀요. 제가 안 돼도 차우미가 있습니다.”

“하하하, 좋아!”

식사 자리에 웃음이 피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저녁 식사를 잘 마쳤다.

여덟 시가 지나자 밤이 어두워지고 개구리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은 룸을 나와 차 밖에 있었다.

기사님이 차 문을 열었고 하 교수가 진정국을 보며 말했다.

“정국아, 그동안 수고했어.”

“아닙니다. 교수님이 제일 수고하셨죠. 이 일로 직접 뛰어다니시고 너무 고생하십니다. 저희도 너무 존경합니다.”

하 교수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이 생에 온 거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해야 억울하지 않지.”

“그렇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아니야. 지금처럼 하면 충분해.”

예의를 다 갖추고 하 교수가 차우미를 자상하게 바라봤다.

“우미야, 회성 아직 못 가봤지? 이번 이벤트를 기회로 너랑 상준이 한번 와서 놀아.”

회성의 이벤트는 이미 기획이 끝났고 공사를 시작할 위치를 정하고 있다. 차우미, 진정국 그리고 몇몇 선생님들 모두 회성으로 갈 예정이다.

시간도 이미 세날 뒤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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