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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이런 거 사지 마세요, 진짜.”

한 가지 일이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른 일이 생기니, 차우미는 지금 나상준과의 소통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 그는 그녀에게 직접 보답으로 보석을 사주겠다고 분명히 알렸으니, 그녀도 명확히 거절해야 했다.

그녀는 그의 보답을 받을 수 없었고 이런 값비싼 물건은 더더욱 받을 수 없었다.

그녀는 절대 받지 않을 것이다.

나상준은 차우미를 무시한 채 진지하게 목걸이, 반지, 팔찌, 귀걸이 등을 보며 무엇이 차우미에게 어울릴지 골랐다.

그는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고 마치 계약서 보듯 집중해서 골랐다.

차우미는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다시 말을 걸었다.

“상준 씨.”

그녀는 그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길 바랐지만 강요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 받을 수 없었다.

“상준 씨, 저는 당신을 도와주면서 보답을 기대한 적이 없어요. 당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요.”

“이런 것들 사지 말아요, 정말 필요 없어요.”

비록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차우미는 나상준을 설득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나상준이 한 번 결정한 일은 바꾸기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더 문제가 된다.

나상준은 계속 차우미의 말을 무시한 채, 한쪽으로 걸으며 보석 상자를 둘러보았다.

이곳의 많은 보석들은 대부분 고가의 보석들로 사용된 재료도 최고급이었다. 흔한 보석 가게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보석들은 그의 눈에 차지 않았다.

옆에서 끊임없이 거절의 말이 들려왔고 그녀의 단호한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

나상준은 입을 열었다.

“차우미 씨, 우리 지금 무슨 사이죠?”

“네?”

그가 마침내 말을 걸어왔지만, 그 말은 바로 질문이었다. 차우미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긴장되었다. 그녀는 의아하게 물었다.

“우리가 무슨 사이인데요?”

그녀는 조명 아래 더욱 또렷해진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상준은 눈꼬리를 살짝 움직이며 마침내 고개를 들어 차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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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갑자기 왠 존댓말?? 지금까지 쭉 서로 반말하지 않았나? 설마.. 작가가 또 바꿨나? 그리고 온이샘도 자꾸 김온으로 나오는데.. 왜 이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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