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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열심히 일하고 있던 차우미는 알람이 울리자 알람을 끄고 책상 위를 정리한 뒤 자료들을 들고 방을 나서 7층 회의실로 갔다.

차우미와 나상준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사우스 호텔이 아닌 다른 호텔에 묵고 있었지만 회의실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모두 와있었다.

차우미를 본 하종원이 허허 웃으며 입을 열었다.

“우미 왔구나.”

차우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저씨.”

오늘 제시간에 출근하게 된 차우미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한시름 놨다.

매번 휴가 신청을 했던 그녀는 미안해하고 있었다.

“어서 앉아.”

“네.”

진정국의 옆에 앉은 차우미는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진정국은 차우미의 안색을 보며 물었다.

“몸은 좀 어때? 괜찮아?”

차우미가 웃으며 대답했다.

“네, 아저씨.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됐어.”

괜찮다는 차우미의 말에 진정국은 한시름 놨다.

하종원도 차우미를 바라봤다. 컨디션은 괜찮아 보이는 것 같았지만 자세히 보니 어젯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한 듯 다크써클이 내려와 있었다.

하종원은 말없이 비서를 바라봤다.

시간을 확인한 비서는 하종원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하종원은 시선을 거두고 사람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모두 다 모였으니 오늘 일을 시작하죠.”

모두들 자리에 앉았다. 차우미도 수첩과 볼펜을 꺼낸 뒤 바로 필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하종원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하종원을 바라봤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할 말이 있어요.”

“오늘은 어제 오후의 토론을 이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먼저 일을 멈추고 자료를 조사하면서 조각품을 어떻게 확정 지을 수 있을지 토론해 볼까 합니다.”

“이 일을 해결하고 다른 얘기를 하도록 하죠.”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차우미도 자신의 수첩을 보면서 회의실에 오기 30분 전의 생각을 회상했다.

말을 마친 하종원이 비서에게 말했다.

“자료를 사람들에게 보여줘.”

비서는 고개를 끄덕인 뒤 일어나서 일찍이 준비해 두었던 자료를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하종원의 말을 들은 차우미는 비서 손에 들려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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