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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꿈에서 나상준이 차우미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차우미를 부르고 싶었지만 아무리 소리쳐도 소리가 나가지 않았다. 그는 달려가서 차우미를 잡고 싶었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그는 나상준이 차우미를 데려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차우미는 그렇게 그에게서 점점 멀어져 갔다.

무기력감과 다급함이 몰려왔지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는 너무 괴로웠다. 꿈에서 깼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팠다.

그게 현실이 아닌 꿈이라고 해도 그는 여전히 불안했다.

그래서 그는 차우미에게 문자를 보냈다.

차우미가 이 시간에 자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는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는 불안하고 무서웠다.

차우미가 정말 나상준에게 간다면 김온은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윙 하고 핸드폰이 진동하며 답장이 날라왔다.

김온은 꿈에서 조금은 깬듯했지만 여전히 그 꿈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이 울리며 그의 생각을 끊었다. 그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가슴을 졸이며 바로 핸드폰을 확인했다.

액정에 차우미에게서 날라온 문자가 보였다.

이 순간, 김온은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바로 차우미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했다.

[선배, 무리하지 말고 안평으로 돌아갔으니 푹 쉬어.]

그를 관심하는 문자였다. 마치 그가 안평에서 바쁠 거라는 걸 알고 특별히 신신당부하는듯했다.

차우미는 김온의 건강에 매우 신경을 썼다.

순간, 김온은 마음속에 있던 불안감이 전부 사라지며 더는 무섭지 않았다. 그는 그제서야 평온해지며 한 시름 놨다.

어떨 때에는 한마디 말이, 심지어 한마디의 관심이 사람을 평온하게 만들곤 한다.

그녀의 관심을 받은 그는 만족했다.

김온은 차우미가 보내온 문자를 보며 미소지었다. 창밖을 바라보니 어느덧 날이 밝아 있었다.

언제부터 그가 이렇게 안정감이 없어지게 된 거지?

언제부터 그가 이렇게 불안해 한 거지?

눈앞에 많은 장면이 떠올랐다. 3년 전과 3년 후의 모습이었다. 차우미가 이혼해서부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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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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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김온(온이샘)의 꿈이.. 복선이네 꿈 내용처럼.. 앞으로 나상준은 계속 차우미한테 다가갈테고 차우미도 이혼은 했지만.. 나상준과 대화를 통해 오해가 하나씩 풀리는 상황이고.. 여전히 나상준 좋아하잖아!! 차우미 안평으로 돌아가기전에.. 나상준이 자기 마음 전하면서 키스 정도는 해줘야.. 차우미가 온이샘을 밀어낼 꺼 같은데?? 나대표.. 스킨십 진도 팍팍 나갑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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