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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NS 그룹과 주영 그룹은 협력 관계였다. 이 협력은 개인의 감정을 담지 않은 단순한 협력이었다.

만약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다면 나상준은 이렇게 냉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열 배의 보상이라고 말한 건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었다.

이영진 변호사는 최근 주영 그룹의 안 좋은 소식이 터졌다고 말하며 주영 그룹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NS 그룹과 주영 그룹이 협력한다면 영향을 받을까 봐 방금 나상준이 그렇게 말한 거였다.

하지만 열 배의 보상은 너무 한듯했다. 그리고 주영 그룹 대표는 주혜민의 아버지였기에 나상준이 이렇게 냉담하게 일을 처리하는 게 합당하지 않았다.

어젯밤, 자신과 주혜민의 관계는 소문과 같지 않다고 나상준이 차우미에게 알려줬었다. 하지만, 그들이 아는 사이라는 건 사실이었다.

그들이 친구 사이일 수도 있었다. 어떤 친구인지는 차우미는 알 수 없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한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주영 그룹과 나씨 가문은 서로 아는 사이였다. 보통관계가 아니었기에 보통 친구 사이가 아닐 수도 있었다.

나상준이 자신의 눈앞에서 주혜민을 안고 떠났던 그 날 밤을 차우미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나씨 가문과 주영 그룹이 어떤 관계인지, 주혜민과 어떤 사이인지 잘 몰랐지만 이 일에 대해서 나상준이 이렇게 현실적으로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차우미의 마음속에 친구와 가족은 달랐다. 일 처리를 함에 있어서 어느 정도 상황을 봐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자신과 나상준의 관계처럼, 이혼했다 하더라도 낯선 사람은 아니니까 말이다.

나상준이 배상을 원할 수도 있지만 열 배는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의 보상이면 된 듯했지만 그는 열 배라는 보상을 제시해 정상에서 많이 벗어났다. 차우미는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상준이 원래 이렇게 무자비한 사람이었나? 아니면 이 사건이 그렇게 심각한 사건인가?’

차우미는 어제 병원에서 자신이 소문에 대해 말하자 나상준의 얼굴에 변화가 생긴 점을 떠올렸다.

소문을 들은 그는 분명히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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