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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예의였다.

'선배가 한 일에는 문제가 없어.'

차우미는 생각해보더니 대답했다.

"그래."

특산품일 뿐이니까 그녀는 받아들였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이번에 회성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녀도 특산품을 사서 선배 가족에게 보내려고 했다. 친구의 선물을 받았으니 당연히 답례해야 했다.

온이샘이 방긋 웃었다.

"다행이네, 그렇지 않으면 돌아가서 곤란할 뻔했어."

그녀가 약간 구부러진 눈매로 온이샘을 쳐다보며 말했다.

"선배, 영소시 집 주소 줘. 안평시로 돌아가기 전에 선배 가족들에게 물건을 좀 부쳐야겠어."

이 순간 그는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그래, 지금 줄게."

그녀가 이렇게 하면 온이샘은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었다.

만약 그가 거절하면 그녀도 거절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가 휴대전화를 들고 주소를 보내자 차우미가 받아서 저장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안전하게 몰고 식당 문밖에 주차했다.

온이샘이 돈을 내고 차우미와 함께 들어가자 곧 웨이터가 와서 그 둘을 데리고 창가 자리로 가서 앉았다. 웨이터는 두 사람에게 메뉴를 주었다.

"네가 주문해."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메뉴를 펼쳤다. 평소처럼 두 가지 요리를 주문하고 웨이터에게 메뉴를 주면서 온이샘에게 말했다.

"두 가지 요리를 주문했는데 선배도 두 가지를 주문해."

"좋아."

그는 메뉴판을 보면서 어떤 요리를 주문할지 보았고 차우미는 지금이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나상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휴대폰으로 카톡에 한 마디를 입력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메시지 한 통이 전송되었다.

"여기요."

온이샘이 두 가지 요리를 더 주문하고 메뉴를 웨이터에게 주었다. 건네받은 웨이터가 주문을 확인했다.

"잠깐만요. 네, 알겠습니다."

웨이터가 떠나자 차우미는 막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온이샘이 찻주전자를 들고 차를 따라주며 그녀가 핸드폰을 내려놓는 것을 보고 물었다.

"언제쯤 안평시로 돌아가는 거야?"

그녀는 잠깐 생각해보더니 대답했다.

"요 며칠?"

원래 그녀의 계획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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