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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차우미는 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하성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오늘 어디에서 일하는지 모른다. 필경 매일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으니, 하성우에게 물어봐야 한다.

"형수님."

전화가 곧 연결되었고다. 차성우의 가벼운 웃음 섞인 말투가 들려왔고 듣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그러나 차우미는 그의 호칭을 듣고 입술이 움직이더니 소리를 냈다. "나는 지금 공항에 있고 회성에 왔어. 오늘 근무지가 어디야? 내가 지금 갈게.”

"형수님 오셨어요? 형수님 모시러 갈게요. "

차성우는 말하며 차 열쇠를 가지고 곧장 밖으로 나갔는데, 분명 백분의 백 행동파였다.

차우미는 서둘러서 말했다. "오지 않아도 돼. 장소만 알려주면 돼.”

"괜찮아요, 형수님이 뭘 그렇게 예의를 차리세요?”

"형이 특별히 형수님을 잘 보살펴달라고 부탁했어요. 형수님 잠시만요. 금방 갈게요."

말을 마치자 하성우는 곧 전화를 끊었다.

차우미는 거기 서서 미간을 찌푸렸다. '하성우가 지금 자기를 데리러 오는데 아무래도 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그가 자기를 데리고 돌아가니 어림잡아 또 짧지 않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왔다 갔다 하다 보면 한두 시간씩 그냥 가버릴 것 같아서 너무 시간 낭비야. 이러면 안 돼.'

차우미는 생각하며 차성우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곧이어 전화가 연결되었다. "형수님, 무슨 분부입니까?"

"하성우, 네가 지금 나를 데리러 오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거야. 내가 직접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훨씬 절약된다.”

"형수님, 저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요. 길어야 30분 안에 도착할 겁니다. 형수님 조급해 하지 마세요. 일 걱정은 하지 마시고 제가 먼저 시작하라고 미리 말씀을 드렸는데요, 괜찮아요.”

"그런데……”

"형수님, 저 지금 운전 중이라 끊을게요.”

하성우는 다시 한번 전화를 끊었다.

차우미는 눈살을 찌푸렸지만, 방법이 없었다.

하성우가 전화를 끊고 가속페달을 밟자 차는 큰 굉음을 내었고 그의 입가에 웃음을 자아내며 기분이 매우 유쾌했다.

어제 그는 주영그룹 재무에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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