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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문득 그녀는 이런 경우 그 뒤의 답이 자기 생각대로 되는지 궁금했다.

진현의 눈빛이 움직이자, 표정이 더욱 부드러웠다. "아니다."

"아..."

주혜민의 입술이 약간 벌어지면서 실망하는 듯한 낮은 소리가 났고 한숨처럼 낮았다. 분명 이 대답은 그녀가 예상한 것이 아니었다.

주혜민은 진현이 여전히 그녀의 곁을 따라다니며 그녀를 계속 지켜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답은 정상이었다.

그녀는 싱글이고 진현이 그녀를 추구하는 것은 정상이지만 만약 그녀가 나상준과 결혼한다면 그녀는 유부녀이다. 그는 당연히 더 이상 그녀를 추구할 수 없다.

특히 그들은 친구이기도 하다.

그가 이렇게 하면 그들은 친구조차도 할 수 없게 된다.

생각하던 중, 주혜민은 눈에 웃음을 띠면서 말했다. "너 이렇게..."

"내 말은, 네가 나상준에게 시집가지 않을 거다."

주혜민의 안색이 순식간에 맑음에서 흐림으로 변했다. 상당히 빠르고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진현은 그녀의 표정변화, 특히 그녀의 눈에서 나오는 분노의 표정을 지켜보며 웃음을 잃지 않고 계속 말했다. "혜민아, 평생 나상준이 너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주혜민의 분노는 순식간에 치솟았다. "꺼져!"

그녀는 돌아서서 문을 쾅 닫았고 전에 없던 분노가 어젯밤보다 더 컸다.

나상준은 평생 그녀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정말 망언을 했다.

아, 진현은 그녀가 나상준에게 시집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상준에게 시집가기 전에 그는 극력 막을 것이다.

주혜민이 일단 나상준에게 시집가면 그는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허허...

진현씨, 당신은 정말 단념하지 않는군요.

주혜민은 너무 화가 나서 오히려 웃었다. 화를 잘 내지 않았다.

그녀는 진현의 이런 끈기를 매우 좋아한다. 그가 계속 이렇게 되기를 바란다.

주혜민은 입꼬리를 살짝 만지작거리고 눈에 반짝이더니 탁자 앞으로 가서 휴대전화를 들고 전화를 걸었다.

진현은 문밖에 서 있었다. 문이 그의 눈앞에서 쾅쾅 부딪혀도 표정 변화가 없었다. 진현은 여전히 웃고 있었고 여전히 온화해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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