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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처음 듣는 얘기인데 형수님이 자세히 말씀해 주셨어요."

차의 속도가 느려지자 차우미의 안색이 좋아졌다. 이때 차가 멈추자, 그녀도 약간 긴장을 풀었다.

귓가에 하성우의 웃음 띤 말들이 흥과 궁금증을 가득 담고 있다. 그가 차우미의 말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차우미는 하성우가 중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중시한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녀에게 물었으니 이미 말을 꺼냈다. "차 속도가 일정 범위를 넘으면 운과 달리기를 하는 것이고 운이 좋을 때는 아무리 빨라도 상관없어. 그런데 운이 나쁠 때는 차의 속도가 매우 빠른데 갑자기 차 한 대가 가로질러 가면 몸을 피할 수 없다."

"운전은 사람의 대응에 의존한다. 이럴 때는 대응도 중요하고 속도도 중요한데, 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심하지 않을 것이야. 속도를 초과하면 심해."

"그것이 바로 운이다."

"사람은 운에 맡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운에 맡길 때가 있다. 운이 좋을 때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운이 나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아무리 나빠도 최소한 자신이 통제할 수 있고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성우는 처음에는 웃음기가 가득하고 관심이 많았지만, 점차 차우미의 진지한 말이 귀에 들어오면서 웃음기가 사라졌고 마음속에는 처음으로 진지함이 생겼다.

그는 차우미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반대로 차우미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여, 그는 인정했다.

다만, 그 말을 들으면서 눈앞의 사람들을 보면 진지함이 가득했다. 무슨 일을 하든, 누구에게나 진지한 마음으로 대하고 자신이 타인에게 책임을 지는 것 같다.

그녀는 이렇게 남을 훈계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 자신을 엄격히 요구하고 솔선수범하여 열심히 해나갔다.

하성우의 마음속에서 갑자기 전에 없던 느낌이 들었다. 이 느낌은 뭐라고 말할 수 없고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그는 한 가지를 잘 알고 있었다.

차우미는 좋은 사람이야. 정말 좋아.

그리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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