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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빨간 스포츠카가 큰 소리를 내며 차우미의 앞에 멈추자, 차우미는 웃음을 멈추고 자신의 앞에 안전하게 주차된 이 차를 내려다보았다.

눈부신 빨간색, 한눈에 봐도 주의를 끌 수 있다 .

물론 이렇게 큰 소리를 내는 것은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도 어렵다.

스포츠카는 오픈 톱이다. 운전석에 앉은 하정우를 선명하게 보이는 차우미는 하정우가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차우미는 웃었다.

하정우는 매우 떠벌린다. 하정우 공공연한 성격이든 일하는 스타일이든 모두 극도로 떠벌린다. 이런 남자는 불을 지피고, 열정적이다. 너를 불타게 할 수 있다. 그를 따라다니며 같이 미쳐가고 같이 건방지게 할 수 있다.

심나연이 하정우을 걱정한다고 탓할 수도 없다.

너무 정상이야.

하정우는 차가 멈추자마자 차에서 내려 선글라스를 벗었고 특별히 젠틀하게 차우미를 대신해서 차 문을 열어주었다.

“형수님, 타세요!”

그는 손을 뻗어 몸을 약간 구부리고 특별한 예의범절을 세심하게 하였다. 매우 신사적이고 가식적이다. 하지만 그 모습에 차우미의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차우미는 차에 타고 안전벨트를 매었다. 하정우는 차 문을 닫고 빠르게 가속 페달을 밟아 차를 순식간에 앞으로 몰았다.

차우미는 운전이 항상 안전하다. 주변 사람들이 운전하는 것도 좋다. 하성우처럼 쏜살같이 날아가는 속도는 전혀 없었고 놀란 차우미는 무의식적으로 지붕의 손잡이를 잡으러 갔다.

하지만 지붕이 없는 오픈카여서 무의식적으로 사방에서 잡더니 이내 시트와 문을 움켜쥐었다. “성우 씨, 천천히 운전해.”

차우미의 목소리는 분명히 불안정했졌다. 하성우가 액셀을 밟는 순간, 그 폭발적인 음악이 차 안에서 울렸기 때문에, 차우미의 원래 크지 않았던 소리가 순식간에 잠겼다.

특히 차의 속도가 매우 빨라 차가 활짝 열려 있었고 윙윙거리는 바람 소리가 차우미의 귓전을 스쳐 지나가자, 온몸이 얼어붙을 정도였다.

이 차의 속도는 너무 빨라서 그녀는 조금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하성우는 차우미의 모습을 눈치채지 못하고 차를 몰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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