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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그녀는 매우 냉정하고 또 매우 명석하다. 마치 수없이 상상했던 것처럼 마음이 평온하고 조급해하는 기색이 없었다.

여가현이 말했다. "그럼 안심이다.”

차우미는 여가현이 웃는 것을 보고 눈에도 웃음이 떠올랐다. "가현아, 내가 오늘 너에게 이렇게 많은 말을 한 것은 네가 반드시 강서흔와 어떻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나는 단지 네가 한 가지만을 알았으면 좋겠어. 좋은 몸이 있어야만 모든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무엇 때문에 몸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다.”

여가현의 눈은 매우 밝았다. 특히 이 순간 그녀는 일어나 손을 차우미의 어깨에 떨어뜨렸다. "걱정 하지마. 난 안 할 거야.”

차우미는 눈매가 약간 구부러지고 마음속의 걱정이 사라졌다.

병실 분위기는 한결 편안해졌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온이샘이 왔다.

온이샘은 두 사람의 얼굴에 웃음을 띠고 있는 것을 보았다. 비록 여가현은 눈이 약간 붉어졌지만 두 사람의 안색을 보니 오후 두 사람 모두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안심했다.

두 사람과 함께 이야기한 후에, 주아줌마가 저녁 식사를 가져다주었다. 여가현은 다 같이 먹자고 했다. 온이샘은 승낙했다. 그리고 세 사람은 함께 병실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 식사 후 차우미는 온이샘을 시켜 외할머니를 보러 가라고 했다. 온이샘이 승낙했다. 마치 차우미가 하는 말이 무엇이든 그는 모두 그녀의 말을 듣겠다.

이럴 때 여가현은 웃기만 하고 얼마나 기쁜지 몰랐다.

점점 어둠이 찾아왔다. 저녁 7시가 넘어 강서흔이 병원에 왔다.

차우미는 강서흔을 보았다. 특히 다른 사람들은 고생스럽게 캐리어를 들고 있었다. 차우미는 여가현에게 "얘기 좀 해.”

말을 마친 차우미는 가방과 핸드폰을 들고 자리를 떴다.

차우미는 이미 잘 생각해 두었다. 오늘 밤 호텔을 예약하고 병원은 여가현을 강서흔와 함께 있게 하라고 했다.

엘리베이터에 발을 들여놓자, 차우미는 핸드폰을 꺼내 호텔을 예약했다.

하지만 핸드폰에 불이 켜지자 한 가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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