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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드디어 발이 완쾌했고 그녀는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래서 점심과 저녁에만 시간을 뺄 수 있었다.

온이샘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나 신경 쓰지 마. 낮에 혼자 돌아다니면 돼. 네가 시간 될 때 같이 돌아다니자."

"응."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온이샘이 점심때 정리한 물건을 꺼냈다.

"이 안에 든 건 네 옷이야. 네가 회성에 이렇게 오래 머물 줄은 몰랐다면서 여러 벌 챙겨줬어."

차우미가 가방을 들고 안에 있는 옷가지를 확인했다. 두 세 벌 되었다.

그녀는 여기 올 때 세 벌 정도의 옷을 가져왔다. 호텔 드라이클리닝 서비스가 있어서 매일 그녀의 옷을 세탁해 저녁에 갖다 준다.

속옷 같은 것은 그녀 스스로 세탁했다. 발을 다쳤지만 간단한 세탁은 가능했다.

그래서 몇 벌의 옷을 돌려가며 입었다.

온이샘이 이렇게 옷을 가져온 덕분에 앞으로 입을 옷이 충분했다.

온이샘이 다른 쇼핑백을 꺼냈다.

"이건 네가 좋아하는 거야. 여기서 살 수 없을까 봐, 혹시나 먹고 싶은 게 있을까 봐 챙겨주셨어."

차우미는 쇼핑백에 담겨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간식들이다. 회성에서 팔지 않는 것들이다.

차우미는 안에서 떡 한 상자를 꺼냈다. 그 안에는 손바닥 크기의 반타원형 떡 일곱 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그녀는 한 개를 꺼내 온이샘에게 건넸다.

"선배, 이거 먹어봐.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건데, 선배 입에 맞을지 모르겠네."

온이샘은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다. 유난히 좋아하는 것도, 유난히 싫어하는 것도 없었다.

그는 차우미가 자기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그녀가 좋아하는 건, 그도 좋아한다.

"응."

그는 한 입 베어 물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이 부드러웠다. 전에는 먹어본 적이 없는 맛이었다.

차우미는 그가 씹는 것을 보고 물었다.

"어때?"

온이샘은 전에 먹었던 떡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우 특별한 맛이다. 이질적인 느낌이 들게 했다.

사랑하는 마음처럼, 달달하면서도 짭조름한 게..

온이샘은 차우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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