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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그녀를 낳지 말았어야 했다

잠시 후, 방금 떠난 경찰이 돌아와서 주민등록증을 고경영에게 돌려주었다.

“저희는 당신의 신분을 확인했는데, 확실히 두 아이의 외할아버지 맞네요.”

경찰도 어쩔 수 없었다. 아마 또 가정 문제겠지.

고경영은 더 이상 건방지게 굴지 못하고 공손하게 말했다.

“그래요, 그럼 이제 떠날 수 있을까요?”

여기 있으면 그는 정말 답답해 죽을 것만 같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감시를 당하니 그는 어색해서 땅굴을 파서 숨고 싶었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그에게 말했다.

“가족에게 전화해서 합의해 달라고 하세요.”

고경영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떠나기 전에 경찰은 또 그에게 말했다.

“다음에 아이를 데리러 갈 때. 더 이상 이런 강경한 수단 쓰지 마요.”

아이가 그를 좋아하지 않는 데는 아마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고경영은 듣지 않을 리가 없었기에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다.

“알았어요, 앞으로 다신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감사해요.”

잠시 후, 진시목과 고다빈이 함께 왔다.

그들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했고, 진시목은 경찰과 협조하여 관련 수속을 밟았다.

“아빠!”

고다빈은 마스크를 쓰고 고경영을 보자마자 크게 소리쳤다.

오늘, 그는 고다정과 담판을 하러 가겠다고 말했는데,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고, 전화도 통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안달이 났고, 가까스로 그의 전화를 받았는데, 그는 뜻밖에도 자신이 경찰서에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옆에 경찰이 있는 것을 보고 상황을 묻지 않았다.

결국, 집안의 일은 남의 앞에서 하지 말아야 했다.

고경영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한숨을 쉬었다.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없는 일이니 돌아가서 다시 이야기하자.”

그들은 나온 후 차에 오르자 고다빈은 바로 물었다.

“도대체 왜 그래요? 어떻게 경찰서에 갇힌 거예요?”

진시목은 침묵하며 고경영을 바라보았다.

고경영은 설명했다.

“고다정이 재산을 받지 못하면 널 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 두 잡종을 데려와 그녀를 협박하고 싶었어. 근데 중간에 여준재를 만나 그들을 데려갔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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