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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너희들 양심이 찔린 거지

그녀의 말을 듣자 고다정의 얼굴도 가라앉고 강한 카리스마를 풍겼다.

“호헌 어머니, 굳이 따지자면, 당신 아들이 먼저 손을 댔고, 게다가 물건을 빼앗으니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 터무니없는 거 아닌가요!”

그녀는 예리한 눈빛으로 그 부인을 똑바로 쳐다보며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았다.

따지고 보면, 하윤과 하준은 정당방위에 속한다.

이 호헌은 그의 어머니처럼 보기만 해도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상대방이 먼저 손을 썼으니 하준은 여동생을 보호했고, 그녀는 아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귀부인은 이 말을 듣고 냉소하며 과장하게 “흥”했고, 목소리가 귀를 찔러 고다정은 귀가 아팠다.

하윤도 눈살을 찌푸리고 귀를 막았다.

하준은 여전히 그들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이 선생님을 한 번 보고는 막무가내로 말했다.

“그녀는 우리가 먼저 사람을 때렸다고 하는데, 우리가 먼저 때렸어요? 우리 아들은 거짓말을 할 줄 몰라요! 너희 집 아이는 교양이 없으면 그만이지, 심지어 거짓말쟁이라니.”

여기까지 말하자 그녀는 하찮다는 눈빛으로 하준을 힐끗 보았다.

하윤은 곧 울기 시작했다.

“엄마, 나 거짓말 안 했어요!”

그녀의 초롱초롱한 큰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억울해 보였다.

고다정은 불쾌함에 이마를 찌푸렸다. 그녀는 자신의 딸이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품에 안고 위로했다.

“두려워하지 마. 엄마는 널 믿는다. 네 잘못이 아니야.”

하윤은 그녀의 품에 엎드려 울음을 터뜨렸다.

고다정의 마음은 갑자기 무척 아팠다.

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 귀부인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기세가 넘쳤다.

“내 아들과 딸도 당연히 거짓말을 하지 않았겠죠.”

말 속에는 그들에 대한 믿음이 가득했다.

하준은 감동하여 엄마를 바라보았다.

귀부인은 듣자마자, 그녀가 여전히 자신의 아이를 두둔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났다.

“그러니까, 사과하지 않겠다 이건가? 이 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

그녀는 불만스럽게 허리를 짚더니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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