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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쌍둥이를 학교에서 쫓아내다

그러나 그녀는 약을 반쯤 땄는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유치원의 이 선생님이었다.

“네, 선생님, 왜 그래요?”

그녀는 안부를 물었지만 마음은 덜컹 내려앉았다.

설마, 하윤 하준에게 무슨 사고가 생겼단 말인가?

이 선생님의 목소리는 매우 초조했다.

“하준 어머니, 하준이 오늘 유치원의 다른 어린이를 때렸는데, 그 어린이는 다쳤고 지금 그 아이의 학부모님이 와서 학교에 하준을 학교에서 쫓아내라고 하고 있어요. 빨리 오세요.”

수화기 너머로 시끄러운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왔다.

고다정은 눈썹을 찡그렸다. 하준이 어떻게 이유 없이 사람을 때릴 수 있겠는가?

그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정신을 집중하여 대답했다.

“그래요, 곧 갈게요.”

그녀는 정리할 겨를도 없이 손을 씻고 바로 택시를 타고 유치원으로 갔다.

고다정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하윤은 울며 눈시울을 붉히며 오빠 뒤에 숨어 있었다.

하준은 여동생을 단단히 감싸고 있었고, 화가 난 얼굴은 빨갛게 상기되어 다른 사람과 다투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귀부인처럼 차려 입은 사람이 서 있었다.

귀티에 짙은 화장을 하고 까칠한 표정을 지었다.

이 사람이 바로 그 아이의 가장일 것이다.

그리고 딱 봐도 까칠했다.

그 귀부인은 하윤과 하준을 가리키며 신랄하게 비꼬았다.

“너희 이 두 잡종은 역시 교양이 없구나! 어른한테 말을 이렇게 하는 거야?”

이 말 속의 경멸함에 고다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어두운 얼굴로 다가가서 불렀다.

“하윤아 하준아.”.

두 아이는 그녀를 보자마자 바로 달려왔다.

“엄마!”

하윤은 눈물이 줄줄 떨어졌다.

고다정은 마음이 아파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엄마가 있으니 걱정마.”

그녀는 고개를 돌려 하준을 자세히 보았는데, 녀석의 볼과 목이 모두 빨갛고, 싸우다가 부딪힌 흔적이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그의 종아리를 보았는데 거기에도 찰과상도 있었다.

그녀는 눈썹을 찌푸렸다. 하윤의 상처가 막 나았는데 이제 하준이 또 다쳤다.

이때 이 선생님도 다가와 안색이 좋지 않았는데 난처한 기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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