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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그의 품은 무척 따뜻했다

가는 길에 하윤은 작은 몸을 여준재의 품에 묻고 은근히 기뻐했다.

그녀의 작은 머리가 그의 어깨에 기대니 그녀는 안정감을 느꼈다.

그녀는 웃으며 송곳니를 드러냈는데, 아저씨에게 안겨 있는 느낌은 정말 좋았다.

이따가 그녀는 반드시 오빠에게 말할 것이다.

하준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를 보았는데, 여동생이 무엇 때문에 웃고 있는지 몰랐다.

차에 탄 후, 하윤은 머리를 내밀고 하준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오빠, 아저씨의 품은 정말 따뜻해!”

듣고 나니 하준은 무척 부러웠다.

그러나 그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하준은 일부러 쿨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엄마 품도 따뜻해!”

그는 고다정의 몸에 머리를 기대고 그녀의 팔을 안았다. 비록 표정은 화가 났지만 매우 귀여웠다.

고다정은 호기심에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들, 무슨 귓속말을 하고 있는 거야?”

하준은 콧방귀를 뀌며 대답하지 않았다.

하윤은 깔깔거리며 웃었다.

“엄마, 이건 우리의 비밀이에요!”

그녀는 검지를 내밀어 신비로운 표정을 지었다.

고다정은 피식하고 웃으며 모성의 빛을 띠었다.

여준재는 앞에서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며 내색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다소 유쾌했다.

차는 아주 빨리 시동을 걸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집에 도착했다.

그들이 문에 들어서자 어르신은 단번에 하윤이 다리에 있는 거즈를 보았다.

그녀는 즉시 관심을 가졌다.

“하윤아, 너 왜 이래?”

하루 나갔다 왔는데 뜻밖에도 다쳤다니.

하윤은 눈을 깜박거리며 대답했다.

“외증조할머니, 난 괜찮아요. 그냥 실수로 넘어졌는데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그녀는 철이 들어서 어르신을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어르신은 그녀가 약을 잘 바른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정아, 넌 아이를 데리러 가는데 왜 이렇게 늦게 돌아온 거야?”

그녀는 궁금한 듯 의문을 제기했다.

“그들을 데리고 놀러 갔는데, 마침 대표님을 만나서 같이 놀다 왔어요. 그리고 방금 대표님이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주었고요.”

고다정은 안색 하나 바꾸지 않고 대답했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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