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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이렇게 수치스러운 적이 없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구남준이 급히 달려왔다.

여준재는 고개를 들어 도도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야?”

하윤과 하준도 고개를 들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남준을 바라보았다.

세 사람의 시선에 구남준은 다소 불편하여 가볍게 기침을 하고 여준재에게 보고했다.

“도련님, 고경영은 이미 경찰서로 끌려가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결국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그에게 MS 그룹 사장이란 신분이 있으니까요.”

여준재는 이 말을 듣고 의외라 생각하지 않았다.

“상관없어. 어차피 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하지도 않았으니까.”

그는 이 결과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는 단지 아이를 데려가려고 했을 뿐, 고경영을 들볶을 생각은 없었다.

여준재는 원래 고경영이 눈에 거슬렸기에 그를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구남준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두 아이를 한 번 보더니 눈치 있게 떠났다.

“아저씨--”

하윤은 걱정하고 했다. 그녀는 구남준이 하는 말을 듣고 좀 걱정했다.

그 나쁜 놈은 잡히지 않을 것이고, 그럼 그는 다시 그들과 엄마에게 복수하지 않을까?

하준도 그녀와 마음이 통한 듯 입을 삐죽거리며 여준재에게 물었다.

“우리 엄마에게 또 문제가 생길까요?”

여준재는 이 말을 듣고 한숨을 쉬며 그들을 위로했다.

“아무일도 없을 거야.”

그의 말투는 담담해서 그들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하윤은 웃으며 송곳니를 드러냈다.

“나는 아저씨 믿어요!”

그때 웨이터가 음식을 들고 올라왔다.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주스도 있습니다.”

여준재가 고개를 끄덕이자 웨이터는 물러났다.

“먹어.”

그는 부드럽게 두 아이에게 말했다.

하윤과 하준은 이미 배가 고팠는데, 그의 말을 들은 후에 더 이상 사양하지 않고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정말 맛있어요!”

하윤은 고급 레스토랑은 참 다르다고 감탄했다.

이것은 정말 그녀가 먹었던, 가장 맛있는 밥이었다!

하준도 입에 한 가득 음식을 넣고 볼이 불룩했다.

그는 눈이 초롱초롱해지더니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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