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우가 황희영에게 말했다.“엄미, 부강 제약은 예전의 연한 제약이야. 걱정하지 마. 연한 제약처럼 화려한 실적을 보여줄 거니까.”“승우야, 수아야, 너희가 즐거우면 됐어. 다른 건 상관없어.”연수아가 인삼탕을 다 먹이자 연승우가 그녀에게 말했다.“수아야, 어젯밤 한숨도 못 잤지, 어서 가서 자. 난 엄마랑 좀만 더 말할게.”연수아가 아쉬운 듯 자리를 떠났다.연승우가 말했다.“엄마, 사실은 계속 그때 전멸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어. 4대 원흉 중에 두 사람은 이미 처리했고... 아버지가 내 친아버지가 아니란 것도 이미 알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네 어머니가 널 우리에게 맡기고는 홀로 사람들을 유인했어... 그뒤 일은 네가 아는 대로야. 난 성주시에서 네 아빠와 결혼하고 숨어 살았어. 네 어머니를 잊지 않기 위해 황희영, 그분의 이름을 쓴 거야.”그 말을 들은 연승우가 주먹을 꽉 쥐었다. 두 개의 이름이 그의 머릿속에 각인되었다.용 장군!구현문 조아정!꼭 복수할 것이다.황 노인도 자책하기 시작했다.“다 내 탓이야, 내가 희영이를 지켜주지 못했어. 평생 황혼파를 저주할 거야.”황 노인은 계속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황희영이 그를 위로
연승우의 엄마는 안혜윤을 친딸처럼 예뻐했기에 그 소식을 들을 안혜윤은 굉장히 기뻐했다. 전화를 끊은 뒤 안혜윤은 엄마와 안성찬에게 이 소식을 전한 뒤 급히 연승우의 엄마를 만나러 갔다.그녀가 차를 운전하고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한 차가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윤종국이 급한 얼굴로 차에서 내렸다.안혜윤이 그를 재촉했다.“종국아, 뭐 하는 거야, 빨리 비켜!”“누나, 흑흑,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지금 중환자실에 있어, 생명이 위독하대. 난 돈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나 좀 도와줘.”교통사고?“빨리 병원으로 가
연승우는 바로 윤종국의 전화를 끊고는 모르는 번호를 받았다.“여보세요?”“연승우 씨 맞죠? 안혜윤 씨가 죽는 꼴 보고 싶지 않다면, 국도 34호선 옆의 폐공장으로 와요.”“당신 누구야?”그 말에 대답도 듣지 못한 채 전화가 끊겼다.씨발!안혜윤에게 일이 생긴 게 맞았다. 연승우는 바로 이 일을 안성찬에게 알리고 급히 폐공장으로 달려갔다.연승우와 안성찬, 이춘화는 거의 동시에 폐공장에 도착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안혜윤은 나무 한 그루에 묶여있었는데, 얼굴에는 손자국이 있었고 입가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윤종국은 칼을
말을 마친 오 장로는 몸을 떨며 강한 힘을 뿜어냈다. 이 힘에 안혜윤 등 사람들은 모두 압도됐다. 사람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강하다. 연승우가 그를 상대할 수 있을까?안혜윤이 외쳤다.“승우야, 가족들을 데리고 어서 도망쳐, 난 신경 쓰지 마!”“혜윤아,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죽어!오 장로는 오른발을 바닥에 쿵 내리찍었다.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그는 번개처럼 연승우에게 날아갔다. 그가 일으킨 바람이 모래를 날리고 심지어는 벽까지 무너뜨렸다. 그가 연승우에게 다가가자, 모래가
칼은 땅에 떨어지고, 윤종국도 바람 빠진 풍선처럼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는 일어서려 했지만 아무리 해도 일어날 수 없었다.연승우는 윤종국에게 다가가 그를 발로 뻥 차버리고는 안혜윤을 묶은 줄을 풀어주었다. 그녀가 바닥에 쓰러지려 했지만 연승우가 그녀를 받아 안았다.“혜윤아, 괜찮아?”연승우가 방금 공기 중에 독을 뿌렸기에 두 사람 모두 중독되어 몸에 힘이 없었다.안혜윤이 울며 말했다.“이거 놔, 날 건드리지 마...”연승우가 인상을 썼다. 며칠 사이 안혜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혜윤아, 왜 그래
청용도 홧김에 오 장로의 뺨을 때렸다.“모함당했다는 걸 알면서도 절 쫓아냈잖아요. 아무리 빌어도 듣는 척도 안 했잖아요. 당신들이 날 쫓아낸 거지 제가 구현문을 배신한 게 아니라고! 당신이야말로 구현문의 수치에요.”오 장로가 이를 갈며 말했다.“죽어도 널 용서하지 않을 거다!”“죽고 싶어? 그렇게 해 줄게. 할배, 청용 씨, 빨리 싸우고 끝내, 시간 끌지 말고.”연승우가 대답했다. 이에 황 노인이 답했다.“죽이는 건 너무 쉽잖아, 좀 놀고 싶은데.”“어떻게?”“밖에 전해. 구현문 오 장로가 이미 황혼파에 들어왔다고.
용 장군은 물을 몇 잔이나 들이켜고서야 겨우 평정심을 되찾았다.“여보, 어쩔 수 없어. 아버님께 오시라고 부탁드릴 수밖에는. 아버님은 구현문의 책임자시니까 연승우를 상대하고 오 장로 그 배신자도 처리할 수 있을 거야.”조아정이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여보, 우리 아빠 성격을 몰라? 지금 수련하시느라 죽어도 안 나오셔. 이런 일로는 절대 안 나오실 거야.”용 장군은 해결책을 찾느라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얼마 뒤 그는 머리를 탁 치며 말했다.“여보, 방법이 생각났어.”“어떤 방법?”“네가 연승우와 오 장로한테 살해당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