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상황은 연승우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장태용이 마침 안혜윤에게 보약을 먹이고 있었다.그 보약에서 정화독 냄새가 나고 있었다.“당장 멈춰!”연승우는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 그릇을 깨트렸다.그 무모한 행동에 모두 분노를 터트렸다.안혜윤이 연승우를 꾸짖었다.“연승우, 너 뭐 하는 거야!”연승우가 말했다.“그릇 안에 든 거 독이야, 정화독이라고.”“정화독을 마시면 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을 준 사람을 사랑하게 돼. 심지어 목심까지 그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게 돼.”거짓말!이춘화가 욕설을 뱉었다.“태
산삼은 원래 어머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썼던 약재였다. 그는 안혜윤을 구하기 위해 어머니의 병세를 지연시킬 수도 있었다.안혜윤은 고맙게 여기기는커녕 심지어 약 그릇을 엎기까지 했다. 연승우는 어느 때보다도 분노했다.안혜윤은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말했다.“연승우 너도 화나지?”“네가 태용 씨 약을 엎었을 때는 한 번이라도 상대방 기분 생각해 봤어?’허허!연승우는 쓴웃음을 지었다.5년을 함께 한 남자가 다른 남자가 끓여준 약보다 가치가 없다는 건가.연승우는 가슴이 아팠다.여기 계속 있다가는 절망에 빠져 버릴 것
장태용이 설득했다.“혜윤아, 그건 틀린 생각이야. 네 뒤에 내가 있다는 걸 잊지 마. 난 부산시 장씨 가문의 사람이야. 내가 있는데 통유단 하나 감당하지 못하겠어?”“그리고 나는 연승우가 이번 협력을 통해서 너와의 관계를 되돌리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네가 만약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연승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거 아닐까?”“만약 네가 이번 기회를 잡으면 안화 제약은 반드시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거야...”결국 안혜윤은 장태용의 설득에 넘어가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장태용은 기뻐하며 말했다.“넌 대답만 하면 돼.
그제야 안혜윤의 가족은 장태용이 자신들에게 접근한 목적이 통유단의 레시피를 얻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안혜윤은 분노하며 물었다.“장태용 씨, 당신이 한 모든 행동이 모두 통유단의 레시피를 얻기 위함이었어요?”장태용은 비웃음을 날리며 말했다.“그럼 널 얻기 위해서 그랬겠어?”“미안한데 연승우가 데리고 놀았던 중고한테 난 관심 없어.”“짐승 새끼.”안혜윤은 화를 내며 주먹을 꽉 쥐었다.안성찬이 분노를 폭발했다.“감히 내 누나와 수아를 때려. 죽여버릴 거야.”그는 맹렬하게 장태용에게 달려들었다.그러나 그는 장태용
“상관없어.”연승우가 말했다.“먼저 내 분노부터 풀고 그다음에 다시 얘기해.”“너...”장태용이 이를 악물었다.“좋아, 연승우. 네가 독하다는 거 인정해.”“그럼 내가 물어볼게. 넌 네 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지 생각해 봤어? 너희 연씨 가문의 막대한 재산이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지 않아?”연승우가 발걸음을 멈추며 말했다.“우리 아빠 그 폭발 사고 때문에 돌아가신 거 아니야? 우리 가문의 재산은 다 어디로 갔는데?’그 폭발 사고 이후 연씨 가문의 재산은 일부 고정적인 자산만 남겨두고 증발했다. 남은 자산은 연승우가
그렇다면 연승우는 자기 어머니의 치료까지 늦추면서 그녀를 빨리 회복 시켜주려고 했다.후회, 자책, 죄책감이 그녀를 완전히 압도했다.“연승우, 내가 미안해...”그녀는 눈물을 떨어트리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녀는 갑자기 뭔가 떠올라 물었다.“엄마, 성찬아.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줘요. 어제 승우가 왜 안 도와준 거예요?”이춘화는 머뭇거리며 말했다.“내가... 우리가 뭘 알겠어.”안혜윤은 안성찬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안성찬, 네가 말해.”안성찬은 거짓말을 할 용기가 없었다.“내... 내가 어제 음주 운전을 해
한 요염한 여자가 다가와서 말했다.“잘생긴 오빠, 이런 사람하고 시간 아깝게 무슨 말을 이렇게 길게 해요.”“그냥 죽여버리고 나랑 가서 놀아요.”“아니!”장태용이 말했다.“난 저놈과 오랫동안 친구였어. 그래서 기회를 주고 싶어.”“연승우 무릎 꿇고 빌어. 그럼 목숨은 살려줄게.”연승우가 말했다.“구현문의 악행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어. 오늘 내가 하늘을 대신해서 너희를 완전히 뿌리 뽑아줄게.”“미쳤나 봐.”요염한 여자가 분노했다.“네까짓 게 뭔데 감히 구현문을 모욕하는 거야.”이때 수많은 객실에서 손님들이 나와
장태용의 손에 들린 총채는 너무 무력해 보였지만 그가 실수로 마호가니 테이블을 쓸어내리자,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는데 그 위력은 폭탄에 맞먹었다. 장태용의 총채가 연승우의 몸에 닿으려는 순간 연승우가 손으로 그것을 잡았는데 소심한 사람들은 바로 눈을 감았다. 그들은 연승우의 손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온통 피범벅이 되었을 거라고 상상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총채는 연승우의 손에 아무런 상처를 입히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연승우의 손에 단단히 잡혔다는 것이다. 장태용이 아무리 힘을 줘도 총채를 빼낼 수 없었다.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