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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네, 지금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진원우는 사무실에서 나갔다.

...

집에서는.

구애린이 떠난 후, 안이슬은 송연아가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다 정리됐으니, 이제 집에 갈게.”

안이슬이 집이라는 말을 하자, 송예걸은 미간을 찌푸렸다.

안이슬이 심재경의 집을 집이라고 하는 게 싫었다.

‘복수하려는 거 아니었나? 왜 저렇게 다정해 보이지?’

“여기서 식사해요.”

송연아가 말했다.

“그래요. 저녁 식사하고 가요.”

송예걸도 한마디 했다.

안이슬이 기억을 잃은 후 송연아 와의 관계는 예전 같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송연아를 못마땅하게 생각했기에 태도 역시 냉랭했다.

“아니에요. 재경 씨가 기다리고 있어요.”

그녀는 더 머무르기 싫어서 핑계를 댔다.

하지만 송예걸은 다른 의미로 그녀의 말을 이해했다.

‘심재경이 기다린다고? 심재경이 보고 싶어서 빨리 돌아가려는 건가? 정말로 둘이 부부 같네?’

안이슬이 굳이 떠나려고 하자 송연아도 더 이상 붙잡지 않았다.

“알았어요. 데려다줄게요.”

“누나, 내가 모셔다드릴게.”

송예걸은 송연아가 반대할까 봐, 서둘러 안이슬의 손을 잡고 나갔다.

송연아는 송예걸을 부르려고 하다가 그만두었다.

집 밖에서.

송예걸은 안이슬의 손을 잡고 걷고 또 걸었다.

“어디 가는 거예요? 할 말이 있으면 해요.”

안이슬이 그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송예걸은 걸음을 멈추고 안이슬을 뚫어지게 쳐다보기만 했다.

안이슬은 그의 눈빛이 불편했다.

“왜 그래요?”

“왜 그러냐고요? 누나가 심재경 얘기를 얼마나 했는지 알아요? 심재경과 같이 있는 게 복수가 아니라 사랑 때문인 것 같아요.”

“복수예요!”

안이슬이 반박했다.

“거짓말하지 마요.”

송예걸은 너무 화가 나서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안이슬과 심재경이 무조건 감정이 있다고 생각했다.

“누나는 심재경이 무슨 짓을 했는지 이미 다 잊고 심재경의 유혹에 넘어갔어요.”

“잊지 않았어요. 심재경은 나를 배신했고 그의 어머니는 나를 죽이려 했다는 것도 모두 기억해요. 지금 같이 있는 건 복수하기 위해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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