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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송연아는 그때 그 사고로 인해 아이를 잃었기 때문에 선명히 기억했다.

장 비서가 말했다.

“사실 난 그때 다 알았어, 송예걸이 운전한 건 알았지만, 차가 네 명의로 되어있어서 일부러 너를 잡은 거야.”

송연아는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최지현이 그녀에게 침을 쐈을 때, 아직 유산되지 않았고 맞고 난 후에 아이를 완전히 잃게 된 것이었다.

송연아는 줄곧 최지현을 미워했는데, 알고 보니 장 비서야말로 장본인이었다.

그때 맞지 않았더라면 아이를 지킬 수 있었다.

송연아는 장 비서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 여자는 매우 위험한 사람이다.

“네가 원하는 건 다 얻었잖아. 인정할게, 내가 졌고 네가 이겼어.”

장 비서가 말했다.

“난 내가 원하는 건 다 얻을 수 있어.”

“축하해.”

송연아는 뒤돌아섰다.

...

옷과 간단한 개인 생활용품만 챙겨서 그들은 행동이 매우 빨랐다.

송연아는 찬이를 안고 있었고, 오은화와 한혜숙은 짐을 들고 있었다.

장 비서는 소파에 앉아 팔짱을 낀 채 거만하게 말했다.

“여기는 앞으로 나와 세헌 씨의 새 보금자리로 될 거야.”

오은화는 화가 치밀어 그녀를 욕하려고 했으나 한혜숙에게 끌려갔다.

장 비서의 배짱은 강세헌이 준 것이기에 그녀와 말다툼을 해도 소용없었다.

송연아는 장 비서를 돌아보았고 눈에는 살의가 가득했다.

이 여자는 아이 한 명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이제 찬이까지 죽이려고 한다.

송연아는 절대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녀가 집을 나서자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고 강세헌이 보낸 메시지였다.

「장 비서가 아는 곳은 이미 안전하지 않아. 내가 다른 거처를 마련했으니까, 운전기사님이 데려다줄 거야.」

장 비서가 이곳에 살고 싶다고 하자 강세헌은 바로 승낙했다. 첫째, 이곳은 장 비서가 잘 알고 있어서 송연아와 찬이의 거처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둘째, 장 비서를 더욱 득의양양하게 만들어야 했다.

짓밟으려면 먼저 행복을 맛보게 해야 하니까.

송연아는 메시지를 보고도 답장을 하지 않았고 곧바로 차를 타고 이곳을 떠났다.

...

윤소민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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