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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송연아의 말에 강세헌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오해하지 않았고 도리어 자신을 믿었다.

이로써 강세헌은 장 비서를 죽여버려야겠다는 마음이 더 굳어졌다!

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한 사람의 목숨을 미치도록 원한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그는 진지하게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뒷감당을 고려하지 않는 그런 살인을 말이다!

송연아는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저도 치료법을 열심히 찾을게요.”

강세헌은 나지막하게 말했다.

“응.”

분명 많은 교류가 없었는데도 그들은 서로의 생각을 잘 알고 있었다.

...

송연아는 창문 밖을 내다보았고, 그녀의 팔은 천천히 미끄러져 허약하고 힘없이 다리에 떨어졌다.

바깥 풍경이 빠르게 지나갔고 차가 평온하게 달리고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절대 평온하지 않았다.

파도가 바위를 치는 듯 끊임없이 그녀의 심장을 때렸다.

차가 멈췄다.

송연아는 쓸데없는 생각은 접었고, 강인하고, 침착하고, 냉정하게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을 처리해야 했다.

그녀는 장 비서 일은 강세헌이 처리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송연아는 단지 이 강아지의 몸 안에 있는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알아낼 방법을 찾기만 하면 되었다.

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곳은 아마 유일하게 서원밖에 없을 것이다.

국내 최고의 연구센터.

그녀는 이 바이러스가 전염될지도 몰라, 운전기사를 차에서 기다리게 하고, 자신이 먼저 들어가 원장을 만나보려고 했다.

“원장님을 만나고 싶은데, 연락처를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프런트 데스크의 직원은 송연아를 아래위로 쳐다보았고 그녀는 흉터 때문에 관심을 받지 않기 위해 꽁꽁 싸매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산후조리 중이어서 분장이 제대로 안되었다.

데스크 직원이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저희 원장님은 아무나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송연아는 미디브 연구센터의 사원증과 주치의 자격증을 제시하며 말했다.

“저는 의사이자 연구원입니다. 원장님께 볼 일이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데스크 직원의 태도는 딱딱했고 사람을 무시하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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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나 같아도.. 장비서 죽이고 싶다!! 그것도 처참히.. 고통 느낄수 있을만큼.. 다 느끼고 서서히 죽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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