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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장 비서가 사 온 거라고요? 어떻게 그 여자가...?”

송연아는 자신의 두 귀를 믿을 수 없었다.

만약 장 비서가 샀다면, 이번 일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어쨌든 장 비서는 악독한 인간이니까.

오은화는 얼른 사실대로 말했다.

“제가 운전기사한테 강아지를 사 오라고 했을 때, 장 비서님이 우연히 그 말을 들었고 자기가 사 오겠다고 했어요. 장 비서님은 동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고, 전 그녀가 사 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맡겼던 거예요.”

송연아는 정말 화가 났지만, 오은화는 줄곧 그녀를 돌봐주었고 이번 일도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송연아는 자신의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말했다.

“얼른 강아지를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가서 무슨 병이 있는지 검사 좀 해봐요.”

오은화는 처음으로 이렇게 다급해하는 송연아의 모습을 보고는 물었다.

“찬이 몸에 난 빨간 뾰루지들이 강아지랑 연관 있는 거예요?”

송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됐어요, 제가 운전기사님이랑 갈게요.”

송연아는 중간에 또 다른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다.

가기 전에 그녀는 한혜숙에게 말했다.

“엄마는 나가지 마세요.”

한혜숙이 대답했다.

“알았어.”

몸에 뾰루지가 나서 가려운지 평소에 얌전했던 찬이가 떼를 쓰기 시작했다.

...

동물 병원.

강아지의 몸 전체를 세밀하게 검사한 결과 몸에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송연아는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바이러스요? 접촉하면 전염되나요?”

그녀가 다급하게 물었다.

찬이는 강아지를 안아본 적이 있었고 이 강아지도 며칠 동안 집에 있었다.

어른들은 면역력이 높아서 괜찮았지만, 찬이는 아직 어리기에 붉은 뾰루지가 생겼고, 이는 감염 징후일 가능성이 컸다.

동물 병원의 의사들도 이 분야에 대해 잘 몰랐다.

“더 좋은 병원을 찾아 이 강아지의 혈액검사를 진행해서 이것이 어떤 바이러스인지, 전염성은 있는지, 그리고 전염될 여부가 강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송연아는 알았다고 했고 이 병원에서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감별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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