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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이지안 씨가 계열사로 가는 길에 누군가에게 맞았어요.”

강세헌이 대답했다.

“네가 알아서 처리해.”

“매우 심하게 다쳐서 대표님을 못 뵈면 치료를 안 받겠대요.”

강세헌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알았어.”

그리고 전화를 꺼버렸다!

임지훈은 그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고 옆에서 이지안이 또다시 미쳐 발광하기 시작했다.

그는 한참 생각한 후 강세헌에게 문자로 주소를 보냈다!

주소를 보면 올 수도 있으니까!

그가 책임을 전가하는 게 아니라 도저히 처리할 수가 없었다.

임지훈은 인제 강세헌이 이지안을 안 좋아한다는 걸 확신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를 계열사로 보내지도 않았겠지.

그녀를 남겨둔 건 단지 옥패의 근원을 알기 위해서였다!

하여 임지훈은 선뜻 결정할 수 없었다. 결국 강세헌이 직접 처리해야 한다!

강세헌은 한참 고민하다가 끝내 송연아에게 말했다.

“얌전히 있어. 나 금방 나갔다 올게.”

송연아는 좀 전에 이지안의 이름을 들었었다.

지금 이지안을 보러 나가겠다는 걸까?

웬일인지 강세헌이 딴 여자를 만나러 간다고 하니 그녀는 저도 몰래 기분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곧바로 이러면 안 된다고 저 자신을 단속했다.

강세헌은 그녀가 신경을 쓸 가치가 없다.

송연아는 덤덤한 척하며 비난 조로 쏘아붙였다.

“이렇게 묶어놨는데 뭘 더 할 수 있겠어요?”

그녀가 버럭 화를 냈지만 강세헌은 그저 자신이 감금한 것 때문에 이러는 거라고 여겼다.

“알면 됐어. 내가 풀어준대도 넌 도망 못 가. 밖에 지키는 사람들이 있으니 도망칠 생각은 꿈도 꾸지 마!”

강세헌은 그녀를 힐긋 노려보고는 옷을 입고 문밖을 나섰다.

송연아는 방금 그의 입술을 너무 가볍게 깨문 게 후회됐다.

설마 또 하루를 갇혀있어야 하는 걸까?

게다가 계속 더 굶기려고?

종일 음식을 안 줄 예정일까?

방금 음식을 먹어서 배고프지 않지만 허기진 느낌이 어떤 건지 그녀는 너무 잘 알고 있다.

방금 물을 많이 마셔서 화장실이 급하면 어떡하지?

설마 참아야 하는 걸까?

‘맙소사, 누가 나 좀 구해줘 봐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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