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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너무 싫었다!

“그렇게 부르지 마, 내 이름 불러.”

강세헌이 명령 조로 말했다.

“싫어요...”

송연아가 이제 막 거절하려고 할 때 강세헌이 그녀에게 키스하며 입을 막아버렸다.

그녀는 이를 악물며 그가 더 침범하는 걸 거부했다!

강세헌이 시선을 아래로 떨구자 송연아는 두 눈을 부릅뜨고 그를 째려봤다.

“내가 키스하는 게 싫어? 그럼 누가 해주길 바라는데?”

그가 쓴웃음을 지었다.

“고훈?”

송연아는 목을 뻣뻣하게 세우며 분명 아니지만 억지 부리며 대꾸했다.

“그래요.”

강세헌의 낯빛이 확 어두워졌다.

그의 표정이 잔뜩 일그러졌다!

그는 코웃음 치며 쏘아붙였다.

“꿈 깨!”

이어서 강세헌은 또다시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송연아는 여전히 거부했고 그는 더 세게 그녀의 입술을 깨물었다.

“읍...”

그녀는 고통을 호소하며 눈동자를 파르르 떨었다.

화가 난 송연아는 일부러 맞춰주는 척했고 이에 깜빡 속은 강세헌은 흠칫 놀라더니 적극적인 그녀의 제스처를 즐기려 했다. 다만 그녀는 일 초 만에 그의 입술을 꽉 깨물었다. 강세헌이 그녀의 입술을 깨물었을 때보다 훨씬 더 세게 물었다.

강세헌은 거부하지 않고 미간조차 찌푸리지 않은 채 그녀의 분노를 전부 감수했다.

아마도 살이 찢겼는지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강세헌이 너무 잘 참으니 그녀는 지루해서 바로 놓아줬다.

“왜? 내가 안쓰러워?”

그의 물음에 송연아가 비난 조로 쏘아붙였다.

“천만에요!”

“네가 얌전히 굴면 놓아줄 생각이었는데 눈치가 너무 없네.”

강세헌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곧게 폈다.

송연아는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무슨 뜻이에요? 계속 날 여기에 가둬두려고요?”

“넌 말을 너무 안 들어.”

그가 간단하게 설명했다.

송연아는 진정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갇혀있을 수 없어. 게다가 대체 날 얼마나 더 가둬놓을 생각이야? 안돼! 이럴 순 없어!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송연아가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치려 했지만 강세헌이 팔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확 잡아당겼다. 그녀는 강세헌의 품에 와락 안겨 얇은 천을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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