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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아침, 송연아는 지척에 있는 얼굴을 보고는 두 눈을 크게 떴다.

“강세헌?!”

그녀는 엄청 놀란 말투였지만 힘이 없어서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

강세헌이 놀라 깨지는 않았다.

그는 아침이 가까워서야 잠이 들었기에 지금 막 깊이 자고 있었다.

송연아는 자신의 몸에 있는 밧줄이 풀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속옷만 입고 있었다...

송연아는 깜짝 놀랐다.

“???”

그가 벗긴 거야?

송연아는 속으로 욕을 한마디 했다.

“개자식!”

언제나 그녀한테서 이득을 취할 줄밖에 모른다.

‘그리고 왜 나를 납치한 거야?!’

‘배가 불러서 할 일이 없나 보지?!’

‘아니면 만만하게 보는 건가?’

그녀는 정말로 손을 뻗어 그를 목 졸라 죽이고 싶었지만 힘이 없기 때문에 이때 손을 쓰는 것은 결코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그가 경계하지 않은 틈을 타서, 그녀는 반드시 자신에게 유리한 일을 해야 했다.

이불을 살짝 들추고 일어나 강세헌을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 숨을 죽인 채 맨발로 바닥을 밟고 둘러보았지만 몸을 가릴 만한 것이 없어 강세헌의 옷만 주워 입었다.

테이블 위의 물과 과자를 보고 그녀는 달려갔다. 그녀는 주전자의 뚜껑을 벗겨 끌어안고는 바로 입으로 향했다. 주전자에 담긴 절반의 물을 다 마시고서야 만족했다. 주전자를 내려놓았을 때 그녀는 몇 초 동안 테이블 위의 과자를 노려보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집어 들어 입에 넣었다!

전에 그녀는 누가 자신을 잡았는지 몰랐고 독이 있을까 봐 감히 먹지 못했다.

그런데 강세헌인 줄 알고 마음이 놓였다니.

그녀는 강세헌의 성질이 나쁘고 그녀에게도 형편없이 대한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지만 절대 그녀를 죽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녀는 안심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먹는 것을 통제하지 못하더니 배가 아팠다.

그녀는 배를 감쌌다.

“너무 배부른가 보지?”

머리 위에서 자석처럼 끌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가 고개를 들자 언제 그녀 앞에 섰는지 모르는 한 남자가 보였다.

그가 아니라면 그녀가 이 정도일까?

이게 다 그 인간 탓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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