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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전 집사는 오랫동안 그를 따랐기에 믿기는 하였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그의 마음속에는 다소 응어리가 생겼다.

이번에도 그를 시험해 보기로 했다.

그는 단지 전 집사가 정말로 협박을 당했기를 바랄 뿐이지, 다른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

......

로즈가든!

진정제의 약효가 지나자 송연아는 깨어났다.

하지만 손발이 묶여 움직일 수 없었고 진정제의 부작용까지 겹쳐서 그녀는 몸에 힘이 없었다.

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물었다.

“누구세요? 저 배고파요.”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강세헌이 떠날 때 관리인들한테 지시를 내렸다. 송연아가 깨어나면 바로 그에게 전화를 하고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만약 그녀가 소리를 지르면 그대로 소리치게 놔두라고 했다.

방 문을 지키던 관리인이 목소리를 듣고 강세헌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세헌은 지금 회의 중이었다.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에는 회사 임원들과 지사 책임자들이 앉아있었다.

오늘은 분기 총결산이라서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참석했다.

수석에 앉은 강세헌은 잠시 몸을 옆으로 기울이고 한쪽 팔을 책상에 걸치고 손끝에 파이크를 낀 채, 때로는 경쾌하게 규칙적으로 돌리지 않았고 마음에 안 드는 보고를 들으면 책상을 두드렸다.

한 지사의 분기별 보고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 그의 얼굴빛은 변함이 없었지만 손에 든 펜은 책상 위에 그대로 꽂혀 있었다.

그가 막 입을 열려고 하자, 책상 위에 놓여 있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그는 손을 뻗어 전화를 받았다.

“사모님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계속 배고프다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강세헌이 말했다.

“신경 쓰지 마.”

“네.”

그는 전화를 끊고 말을 이었다.

“계속 보고하세요.”

그는 일부러 그랬다.

누가 그녀더러 고훈과 결혼하라고 했는가.

그녀를 죽이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그녀에게 약간의 교훈을 주지 않으면 그녀는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보아하니 그 여자는 기억력이 안 좋은 것 같다.

매번 마다 그의 한계에 도전한다.

하지만 그는 매번 그녀의 앞에서는 한계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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