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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화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이어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람들의 웃는 모습을 보며 찬이는 생각했다.

‘도대체 왜 다들 웃는 거지? 내가 무슨 말을 잘못했나?’

찬이가 크고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왜 웃어요?”

찬이는 자기가 비웃음을 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왜 비웃는 거지?

송연아가 찬이를 자기 자리에 앉히며 말했다.

“찬이는 엄마랑 같이 있자.”

“왜요?”

송연아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를 때 심재경이 끼어들었다.

“네가 방해 되니까 그렇지.”

“제가 삼촌을 방해했어요?”

찬이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

“내가 아니고 진원우의 일을 방해했어. 원우 삼촌이 금방 결혼했는데 네가 삼촌의 신부를 귀찮게 하니 방해가 된다는 거야.”

“고모는 원우 삼촌의 와이프지만, 또 저의 고모잖아요. 그리고 고모도 저를 더 좋아한다고 했어요.”

심재경이 웃었다.

“원우 삼촌이 고모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닥쳐!”

심재경은 말이 끝나기 전에 제지당했다. 그의 말은 모두의 분노를 일으켰는데 다들 그를 노려보자, 그는 바로 꼬리를 내렸다.

“그래, 그래. 내가 잘못했어.”

송연아는 찬이를 안고 자고 일어나면 비행기가 착륙할 거니까 조금 자라고 했지만, 찬이가 전혀 자려고 하지 않아 간식과 그림책을 줬다. 그러다가 비행기가 착륙하는 시점에 잠이 들었는데 강세헌이 안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사전에 전화했기에 한혜숙은 이미 사람을 시켜 그들이 돌아오면 편안하게 쉴 수 있게 정리를 끝내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먹을 것들도 많이 준비했다.

송연아는 바로 강세헌을 방으로 불러들여 귀국 얘기를 했다. 이렇게 빨리 돌아온 것도 안이슬을 보러 가기 위한 거였기에 강세헌은 그녀를 말리지 않았다.

“나랑 같이 가.”

송연아가 말했다.

“괜찮아요. 오래 자리를 비워서 회사 일 처리할 게 많을 거잖아요. 이영 씨가 같이 가면 돼요.”

강세헌이 또 말하려할 때 송연아가 그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내 말대로 해요. 네?”

강세헌은 그녀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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