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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2화

활발한 구애린을 바라보는 송연아의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그 일 이후 구애린은 침울하고 과묵해졌었는데 오늘 다시 원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

강세헌은 진원우와 얘기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돌아갈 시간을 얘기하는 것 같았다. 강세헌 일행은 괜찮지만 주요한 건 진원우와 구애린이 신혼이었기에 미국에서 좀 더 지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강세헌이 말하자 진원우가 자기 생각을 말했다.

“저희도 대표님과 같이 돌아가겠습니다.”

결혼식을 앞당긴 것도 빨리 돌아가서 일하기 위해서였는데 다리의 상처도 이제 거의 다 나았기에 같이 돌아가겠다고 했다. 게다가 오래전에 결혼식만 끝나면 돌아가기로 구애린과 의논했기에 며칠만 더 있다가 돌아갈 예정이었다.

“돌아가는 건 제가 준비 할게요.”

기존부터 이런 일은 그가 했었지만 이번에 강세헌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말했다.

“됐어. 내가 다른 사람 시킬 거야.”

진원우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휴가를 주고 싶었다.

“저 다 나았습...”

“지훈이가 계속 불평하고 있어. 돌아가면 할 일이 많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

강세헌이 보기 드문 미소를 보였다.

사실 진원우도 회사 일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게다가 그가 자리를 비워서 아마 임지훈이 더 많이 바쁠 것이다. 이제 몸이 많이 회복되었으니 다행이다.

“제가 빨리 돌아가서 업무를 나눠야죠. 지훈이도 어찌 보면 불쌍해요. 가정도 없이 매일 일만 하잖아요.”

진원우가 한숨을 쉬자, 강세헌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 말은 내가 지훈이를 착취한다는 거야?”

진원우가 해명하려던 찰나 강세헌이 말을 이었다.

“돌아가면 지훈이 휴가 줄 거니까 모든 일은 네가 해.”

“...”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한 거지? 왜 헛소리를 해서 일을 만들었지?’

“대표님, 그게...”

강세헌은 그의 해명을 듣지 않고 아들을 안고 자리를 떠났다.

“...”

진원우의 표정을 바라보는 심재경은 너무 기뻐서 웃다가 기절할 뻔했다. 그런 모습을 본 진원우는 심재경을 발로 차버리고 싶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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