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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1화

“우리 천봉종에서는 네가 준 이 단약이 아무것도 아니야. 네 단약을 받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비웃음거리나 될 거다.”

단목 문주는 강경한 태도로, 거의 이를 악물며 말했다.

단목 문주가 도범을 바라보는 눈빛은 마치 원수라도 대하는 듯했다. 도범은 단목 문주가 지금 거의 이성을 잃은 상태라는 것을 느끼며,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도범은 단목 문주가 이제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도범은 억지로 상대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으면, 자신이 그 단약을 회수하면 그만이었다. 어차피 팔아서 얻는 영정도 자신의 것이니, 도범은 아주 담담하게 삼양단을 모두 단약함에 넣고, 이를 자신의 이슬 영함에 넣었다.

인제야 도범은 단목 문주 뒤에 서 있는 허준화를 주의 깊게 바라볼 수 있었다. 허준화는 커다란 눈으로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도범을 바라보고 있었다.

허준화의 눈에는 수많은 감정이 뒤섞여 있었지만, 그중 가장 강한 것은 원망이었다. 그러나 도범은 허준화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분석할 마음이 없었다. 도범의 눈에는 허준화가 다소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별것 아닌 존재였다.

도범이 진정으로 경계하는 대상은 내곡에 있는 진정한 천재들이었다. 허준화가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해도, 내곡의 진정한 천재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내곡에 대해 알게 된 후, 도범은 내곡의 천재들이 연단사로서 어느 수준에 도달했을지 늘 궁금했다. 도범은 자신의 치트키 덕분에 현연대륙의 연단사들을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자신의 기억이 아직 완전히 융합되지 않았기에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금 자신이 내곡의 천재들보다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경 봉원곡은 중주의 연단사 연맹의 근본이다. 게다가 내곡은 봉원곡의 진정한 숨겨진 카드이며, 거기에는 현연대륙에서 가장 뛰어난 연단사들이 모여 있었다.

“내가 반드시 너를 넘어설 거야! 자만하지 마!”

그때 갑자기 허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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