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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5화

“이전에 공찬휘의 성적을 제가 보지 않았던 것도 아닙니다. 공찬휘는 단지 600개의 단기 룬을 완성했을 뿐, 우리 봉원곡의 나성한보다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로 의문이 듭니다.

공찬휘가 단기 룬을 조합하는 데 뛰어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60개의 오래된 단기 룬을 기억하고 조합할 수 있었던 겁니까?”

이 말을 들은 후, 모든 사람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단목 문주는 불쾌한 듯 말했다.

“지금 성적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거야? 공찬휘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도범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는 공찬휘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분석해 볼 때 공찬휘가 이런 성적을 얻은 것이 다소 이상하다는 겁니다.”

이 말을 마친 후, 도범은 공찬휘를 바라보았다. 공찬휘는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억제하려고 했지만, 도범은 공찬휘의 얼굴에서 약간의 불안감을 읽을 수 있었다. 공찬휘는 마치 꼬리를 밟힌 쥐처럼 갑자기 고개를 들고 큰 소리로 말했다.

“네가 삼양단을 쉽게 연단할 수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이 삼양단을 완성하면 그것이 부정행위라는 뜻이야?”

도범은 그 질문에 매우 담담하게 고개를 저었다.

“나는 그런 뜻이 아니야. 다만 네가 첫 번째 단계에서의 성적이 너무 형편없었기 때문에, 만약 네가 허준화처럼 좋은 성적을 냈다면, 나는 의심하지 않았을 거야.

네가 지금 삼양단을 완성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네 첫 번째 단계의 성적은 별로 뛰어나지 않았어. 첫 번째 단계의 시합이 두 번째 단계의 시합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두 단계는 상관성이 있어.

첫 번째 단계의 시합에서 네가 단기 룬을 조합하는 데 재능이 별로 없다는 게 이미 드러났어. 나는 너를 헐뜯으려는 의도가 아니라, 너희 네 명 모두 비슷한 수준이라는 거야. 너는 나성한보다도 못했어. 그런데 왜 두 번째 단계의 시합에서 돌연 튀어나와서 나머지 세 명을 제치고 삼양단을 완성할 수 있었을까?”

도범의 이 말은 이치에 맞았고, 도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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