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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6화

도범은 고신경에 도달하기 전에는 대용산에서 함부로 날뛰지 않을 것이다. 잠시 후, 도범은 몸을 낮추고 저장 공간에서 단검을 꺼내 외눈 서리 늑대의 눈에 능숙하게 단검을 사용해 그 눈을 파냈다.

이 눈은 외눈 서리 늑대의 몸에서 영핵을 제외하고 가장 가치 있는 것이었다. 시장에 내다 팔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현재 도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영정이었다. 모기 다리만 한 고기도 도범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외눈을 꺼낸 후, 도범은 다시 외눈 서리 늑대의 영핵을 파내 간단히 씻고, 값비싼 물건들을 모두 챙겨 넣었다.

모든 것을 마친 후, 도범은 여전히 멍하니 서 있는 곽치홍, 황수혁, 오수경,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여전히 복잡한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도범이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외눈 서리 늑대는 이미 죽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계속 이곳에 있을 겁니까?”

도범의 갑작스러운 발언은 다소 기이한 침묵을 깨뜨렸다. 이때 오수경과 곽치홍은 도범을 감히 쳐다보지 못했다. 강자는 강자였다.

그들은 이전에 자신들이 도범과 같은 무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었지만, 이제 도범이 영천 경지의 고수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들의 자만심은 도범 앞에서 더 이상 발휘되지 않았다.

이때, 황수혁이 가볍게 기침하며 말했다.

“외눈 서리 늑대가 죽었고 위기도 넘겼으니, 이제 우리는 이곳을 떠나도 되겠네요.”

도범은 고개를 끄덕이며 오수경과 곽치홍을 흘겨보았다. 이 두 사람은 도범의 눈길을 느끼자마자 온몸이 굳은 듯했고, 숨조차 고르지 못했다.

오수경과 곽치홍은 도범이 자신들을 데리고 가고 싶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수경과 곽치홍의 수련 경지는 도범과 황수혁, 이 두 영천 경지 고수의 눈에 완전한 짐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오수경과 곽치홍은 도범이 자신들을 버리고 갈까 두려워, 그 자만심을 완전히 던져버렸다. 도범은 확실히 오수경과 곽치홍을 데리고 갈 의사가 없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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