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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7화

반나절을 더 걸은 후, 도범, 황수혁, 오수경, 곽치홍은 드디어 영천 경지 요수의 활동 범위를 완전히 벗어나 주변 지역에 도착했다. 이곳의 요수들은 힘이 약해서, 도범이 기세를 방출하자 자동으로 도범을 피했다.

주변 지역에 도착했기 때문인지, 위험이 사라져 네 사람 사이의 긴장된 분위기도 사라졌다. 처음에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오수경은 한가롭게 대화할 생각이 생긴 듯했다.

오수경은 도범을 바라보는 것이 두려웠는지, 가볍게 헛기침하며 정면을 보면서 한 마디를 던졌다.

“대용산을 벗어난 후에, 너희들은 어떤 계획이 있어?”

이 말은 사실 곽치홍과 도범에게 하는 질문이었다. 그러자 곽치홍이 미간을 찌푸리며 단호하게 말했다.

“밖에 나가 전송진을 찾을 거야. 나는 더 이상 밖에 있고 싶지 않아. 즉시 주작종으로 돌아가고 싶어.”

곽치홍은 이번 생에서 다시는 밖에 나오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오수경도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도 적월 단방으로 돌아가고 싶어. 밖은 너무 위험해. 차라리 적월 단방에서 견습생으로 있는 것이 훨씬 나아. 자원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사히 살 수 있으니까.”

이번 여정은 그들에게 너무 큰 충격을 주었다. 중주 연단사 연맹의 견습생이 되는 것은 확실히 좋은 훈련을 받을 수 있지만,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것이 오수경, 곽치홍 두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때, 도범이 미간을 찌푸린 채 앞을 바라보며 다소 침울한 어조로 말했다.

“오수경 씨, 곽치홍 씨가 정말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수경 씨, 곽치홍 씨는 지금 중주 연단사 연맹의 견습생입니다.

비록 이전의 신분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중주 연단사 연맹과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바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중주 연단사 연맹에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오수경과 곽치홍은 이 말을 듣고 약간 놀란 듯 도범을 바라보았다.

도범은 한숨을 쉬며 계속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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