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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4화

“수혁 대제자님, 수혁 제자님도 제가 언젠가 당신을 이길 줄은 몰랐을 겁니다.”

이민준이 크게 외쳤다.

도범이 고개를 돌려 보니, 내부의 이민준과 황수혁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황수혁은 여전히 버티고 있었지만, 이미 점점 밀리고 있었다. 이전의 부상이 심각하게 황수혁을 괴롭히고 있었다.

즉, 이민준이 황수혁을 이기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도범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황수혁이 완전히 패배해 이민준의 손에 죽게 된다면, 자신이 둘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범은 자신이 곤경에 빠지기를 원치 않았고, 황수혁이 그렇게 죽는 것을 보고 싶지도 않았다.

이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자, 도범은 급히 방향을 돌려 양손으로 법진을 연달아 쏘아 올렸다. 이윽고 육십 개의 영혼 검이 공중에 떠올랐다. 도범은 두 손을 합쳐 모든 영혼의 검을 하나로 합쳐 거대한 영혼 검을 만들었다.

영혼 검이 도범의 회흑색 검에 흡수되자, 검은 강한 빛을 발하며 진동했다.

이제 도범은 전력을 다할 준비가 되었다. 천급 상급 무기인 참멸현공을 이미 두 번째 단계까지 수련한 상태였으니까.

현수원도 도범의 모습을 보고 도범이 전력을 다할 것을 알고 있었다. 현수원은 깊은숨을 쉬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 현수원은 청색 검을 꽉 쥐었다. 이윽고 검에서 푸른 빛이 거센 바람처럼 일렁이며 감겼다.

현수원은 분노의 외침을 내지르며 발끝을 살짝 디디자, 온몸이 무형의 바람으로 변하여 도범을 향해 돌진했다. 이 순간 현수원의 전신은 녹색의 광채로 둘러싸였고, 속도가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현수원은 하나의 녹색 광점으로 변해갔다.

맨눈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도범을 향해 돌진하며 외쳤다.

“풍영살!”

도범은 풍영살이 어느 등급의 무기에 속하는지 판단할 수 없었지만, 지급 중급 무기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도범은 냉소를 터뜨리며 피하지 않고 손에 든 긴 검을 휘둘러 풍영살을 향해 참멸현공을 펼쳤다.

회흑색 긴 검과 청색 광채가 순간적으로 충돌하며, 그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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