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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6화

이곳은 독립된 방이었다. 내부는 장식이나 배치가 상당히 청아했으며, 테이블 위에는 다양한 차와 다과가 놓여 있었다. 또한, 방 안에는 은은한 꽃향기가 가득했다.

그 하인은 도범을 자리에 앉힌 후 말했다.

“도범 제자님께서는 여기서 기다려 주십시오. 잠시 후 시험이 끝나면, 봉 장로님께서 따로 지시를 내리실 겁니다. 혹시 무슨 일이 있으면, 저를 부르시면 됩니다. 저는 문밖에 있겠습니다.”

말을 마친 후, 그 하인은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방을 떠났다. 방 안에는 도범 혼자만 남았다. 도범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다음에는 표정 관리를 더 잘해야겠군.”

만약 봉 장로에게 들키지 않았다면, 도범은 계속해서 오수경과 곽치홍 그들을 방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단지 오수경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을 뿐이고, 곽치홍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 점이 도범에게는 아쉬웠다. 이 아쉬움은 잠깐 수습할 수 없을 것 같아, 도범은 이 잡다한 생각들을 모두 없애고 정신을 집중하여 수련을 시작했다.

중주에 발을 들인 이후, 도범은 한 번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련한 적이 없었다. 모든 시간을 연단술에 쏟아부어 무기 수련을 게을리한 것이었다. 정식으로 연맹의 수련생이 되어 6급 연단사의 자격을 얻은 후, 도범은 비로소 완전히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이제는 밀린 수련을 보충해야 했다. 지금 도범은 참멸현공을 숙련 단계까지 수련했으며, 세 번째 단계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었다. 도범은 속도를 내야 했다.

초원 진기를 흡수한 후, 도범의 수련은 임계점에 도달했다.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영천 경지의 무사가 될 수 있었다. 필경 선천 경지는 아직 너무 약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도범이 영천 경지의 무사가 되어야 비로소 기본적인 자기방어 능력을 갖출 수 있다.

또한 그래야만 비밀 경지와 고대 경지를 탐험할 수 있었다. 이렇게 네 시간이 도범에게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문이 다시 열렸을 때, 도범은 약간 멍해 있었다.

봉 장로는 웃는 얼굴로 배를 불룩하게 하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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