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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1화

도범은 현재 자신의 실력이 아직 깊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사의 세계에서는 여전히 강자가 존경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며,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이런 생각을 거친 후 도범은 명확한 계획을 세웠다.

도범은 손으로 연이어 법인을 만들었고, 단체가 다시 천천히 회전하기 시작했다. 도범이 오른손을 휘두르자, 공중에 떠 있던 연한 금색의 단기 룬이 마치 소환된 꼭두각시처럼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단체에 접근했다.

단기 룬이 단체와 융합되는 순간, 연한 금색의 단기 룬은 눈부신 금색 빛을 발산하며 단체와 하나가 되었다.

총 830개의 단기 룬이 도범의 통제 속에 하나씩 단체와 융합되었다. 단기 룬이 단체와 융합되는 순간, 도범은 손을 떨며 단체에 약간의 조작을 가했다.

원래 융합도가 80%에 이를 수 있었던 단약을 50%의 융합도로 낮춘 것이다. 도범은 시간을 일부러 늦추며 약 한 시간 정도가 지나 모든 단기 룬을 단체와 융합시켰다.

연한 금색 빛을 발산하는 파원단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도범이 손을 뻗자, 파원단이 도범의 손바닥에 정착했다. 도범은 긴 숨을 내쉬며 마음속의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냈다.

“성공했어.”

도범은 조용히 네 글자를 말했다.

그제야 도범의 주의가 다시 주변으로 향했다. 많은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된 것을 느끼자, 도범은 바로 몸을 돌려 자신을 죽어라 쳐다보고 있는 오수경과 곽치홍을 마주했다.

그들의 표정은 마치 부모가 돌아가신 것처럼 어두웠다. 특히 오수경은 입술이 계속해서 떨리고 있어, 중독된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오수경의 호흡은 가빠졌고, 얼굴은 하얗다가 검게 변했다. 이러한 점에서 오수경의 감정 기복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곽치홍은 오수경보다는 나았지만, 역시 상태가 좋지는 않았다.

도범은 곽치홍의 눈에서 질투와 원망의 빛을 보았다. 그러나 도범은 이런 시선을 수없이 받아보았기 때문에 평온했다. 도범이 조금이라도 잘하면, 항상 누군가의 원망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곽치홍은 자신이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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