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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3화

이장민은 앞쪽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시선을 던지며 말했다. 그들의 복장을 보면 몇 명씩 동일한 옷을 입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통일되지 않았다. 이는 서로 다른 조직이나 파벌, 혹은 천성 단방 같은 상점의 사제들이 이곳에 와서 연맹의 제자가 되고자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중주 연단사 연맹은 거대한 조직이자 모든 연단사들의 성지로 여겨진다. 이 조직의 일원이 되면 신분도 높아지고, 추천 자격 없이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중주 연단사 연맹에서는 외부보다 저렴한 가격에 영초와 영약을 구매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들었다.

그러나 혜택이 많으면 단점도 있다. 천재들이 많아 눈에 띄기 어렵고, 입문 시험이 너무 어려워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이 기회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능력이 있고 뒤에서 지원해 줄 조직이나 세력이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몰려든 것이다.

“저기 파란 옷 입은 사람을 봐.”

이장민이 턱을 세우며 얼굴을 찌푸렸다.

조기명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건 적월단방의 제자가 아니냐? 이 소식을 적월단방의 제자도 알게 될 줄은 몰랐군.”

그러자 이장민은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소식이 중주 연단사 연맹이 우리에게만 일부러 알린 것인 줄 알았는데, 우리 천성 단방이 중주 연단사 연맹에게 조금이라도 특별한 존재인 줄 알았다. 필경 우리가 천성 경매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중주 내에서는 별거 아닐지라도, 외곽에서는 꽤 유명한 이름인데.”

말을 마치면서 이장민의 입가에는 냉소가 서렸다. 이 말을 들은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장민의 심정을 이해했다.

이장민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단순히 말 한마디로 들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아. 아마도 너희는 이후에 추가로 선별 과정을 거쳐야 할 거야. 그러니 잘해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왔으니, 연맹이 너희 모두를 받아들일 리가 없어. 그렇게 하고 싶어도 너희를 모두 키울 자원이 충분치 않을 거야.”

도범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장민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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