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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1화

도범이 질문하려고 입을 열기 전에, 어르신이 마지막으로 말했다.

“전송을 시작한다.”

이 한마디에 도범은 눈앞이 어두워졌다. 도범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도범은 다시 신허 언덕 정상에 있었다. 지금 신허 언덕 정상은 도범이가 떠났을 때와 같은 모습이었다. 땅에는 임호진의 시체가 누워 있었고,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도범을 주시하고 있었다.

도범이 어르신의 말을 떠올리며 고민하고 있을 때, 익숙한 힘이 도범의 몸을 감쌌다. 도범은 이 에너지의 제어 아래 빠르게 이동했다. 한 호흡 만에, 도범은 구름에 닿을 듯한 신허 언덕 정상에서 처음 신허 언덕에 오르기 전의 광장으로 돌아왔다.

이 광장은 매우 넓어서 당시 180여 명이 모여도 좁지 않았다. 그러나 절반 이상이 죽었기 때문에 더욱 넓어 보였다. 남은 사람은 100명 정도였다. 모두 신허 언덕 앞의 광장으로 돌아왔지만, 죽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대로였다.

그러나 남은 사람들의 기분은 신허 언덕에 들어가기 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북쪽 종문의 제자들은 모두 슬픈 얼굴로 힘들어했다.

남쪽 종문의 사람들도 얼굴이 좋지 않았다. 특히 도범이 내려오는 것을 보자, 그들은 두려움의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남쪽 종문 사람들은 점점 가까이 모여서 도범을 경계하는 눈빛을 보냈다.

도범도 남쪽 종문 사람들을 한 번 쓱 훑어보았다. 도범은 그들이 왜 자신을 그렇게 보는지 알고 있었다. 그들이 북쪽 종문의 일부 제자들을 죽였기 때문이다.

도범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직시한 이들은 죽은 사람 중 최소 60~70명은 자신들의 동문이었다. 이제 북쪽 종문에 중요한 인물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도범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에 전쟁이 일어나면 남쪽 종문에게 그렇게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남쪽 종문이 수적으로 우세했지만, 북쪽 종문에도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남아 있었다. 정말로 싸우게 되면 도범이 쓸어버릴 가능성이 높았다.

사실 남쪽 종문 사람들이 도범을 두려워하는 것도 당연했다. 어르신의 말이 도범의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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