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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5화

이 생각에 백이철은 여러 개의 큰 돌에 눌린 듯 가슴이 답답해 났다. 그 순간, 번개 속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비록 번개가 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사람들은 비명을 지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모두가 초조해하는 동안, 전장 주변에 퍼진 번개는 점차 약해졌다.

신허 언덕 중앙에는 도범과 백이철이 동서로 서 있었다. 서쪽에 있는 사람은 장검을 들어 동쪽 사람의 가슴에 찔러 넣었다. 그리고 동쪽에 서 있던 사람의 손에는 여전히 자주색 번개 고리가 쥐어져 있었다.

이 장면을 본 모든 사람의 입은 딱 벌어졌다. 임호진도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임호진의 입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가면 아래의 임호진은 충격에 휩싸여 있었다.

“내가 너를 이길 수 없다니! 왜? 너 도대체 누구야? 말도 안 돼!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내가 수련한 혈사신뢰는 지급 중급 무기이야! 그런데 넌 도대체 어떤 무기를 수련한 거지? 어떻게 혈사신뢰를 뚫고 내 가슴을 찌를 수 있지!”

전투가 시작된 이후, 도범은 단 두 번의 공격을 했다. 첫 번째는 쏟아지는 혈사신뢰를 쪼개었고, 두 번째는 임호진의 가슴을 찔렀다.

천급 상급 무기는 참멸현공으로 혈사신뢰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임호진은 이를 전혀 몰랐다. 지금 임호진은 극도의 통증으로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영혼이 참멸현공에 의해 갈가리 찢겨지는 고통은 보통 사람이 견딜 수 없는 것이었다.

임호진은 이러한 현실에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다. 임호진은 도범이 어떤 무기를 수련했는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왜 이런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혈사신뢰조차 그 상대가 되지 않는 이유를 임호진은 전혀 알 수 없었다.

한편, 도범은 냉소를 터뜨리며 무심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도범 역시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도범의 모든 신경을 마비시키는 듯했다.

비록 도범이 한 번의 공격으로 혈사신뢰를 쪼갰지만, 잔해에 스친 전류들이 도범의 보호 강기를 뚫고 몸 안으로 침투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핏빛 전류들은 무기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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