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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8화

‘여기가 어디지? 환상인가? 자원 비경과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마음속에서 의문이 하나씩 떠올랐다. 그러나 이때는 아무도 도범에게 해답을 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약 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췄다.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는 단단히 싸여 있어 도범이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그렇게 단단히 싸여 있지 않았기에 얼굴은 흐릿하게 보였다. 마치 얇은 안개가 덮여 있는 듯했으나 누구인지 도저히 알아볼 수 없었다.

‘이 두 사람은 누구지? 왜 여기 있는 걸까? 나는 왜 이 광경을 보게 된 것일까?’

그때 하얀 옷을 입은 남자가 입을 열었다.

“너는 잔인하고 비열해! 지금 너의 성취는 너의 은사 덕분이 아니냐!”

그러자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는 냉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너 같은 위선자야. 만약 네가 나였다면, 나보다 더 심하게 했을 거야. 자신이 마치 세상에서 가장 의롭고 도덕적인 사람인 것처럼 말하지 마.”

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역시 말이 통하지 않는 군.”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는 냉소를 터뜨리며 하얀 옷을 입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너는 여전히 그 모양이구나. 항상 높은 곳에서 남을 비난하며 자신이 도덕적으로 가장 높은 위치에 서 있는 것처럼 행동하네. 너는 가장 의롭고 도덕적인 사람이고, 다른 사람은 모두 비열한 자들이야.”

그 말에 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얼굴이 굳어졌다.

“좀 그만둬! 내가 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 내가 너를 비열하고 파렴치하다고 말한 것이 잘못된 것이야? 네가 한 일들을 생각해 봐. 어느 하나 비열하지 않은 것이 없었고, 이는 모든 사람이 너를 평가한 것이야.”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는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들었다.

“내가 어떻게 평가받든 상관없어. 나는 너희와는 관계없는 사람이야.”

하얀 옷을 입은 남자는 오른손을 내밀어 붉은 황금색 장검을 손에 쥐었다.

“너는 정말 고집불통이구나. 이전 사건 이후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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