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91화

도범이 영혼전을 떠날 무렵, 공양은 갑자기 그를 불러 세웠다.

“곧 소문혁과 도박장에서 대결을 펼치거라면서요?”

그러자 도범은 눈살을 찌푸린 채 뒤돌아서서 공양을 바라보았다. 도범은 공양이가 단순히 물어보려고 한 말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 소식은 거의 모든 외문 제자가 알고 있는 것이었다.

모두 이 일을 차후의 웃음거리로 여겼고, 도범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도범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렸다. 그러자 공양이 입술을 살짝 깨물더니 계속 말했다.

“도범 씨는 지금 공헌 포인트가 많이 부족하죠, 맞죠? 그런데 도범 씨 모습을 보니 아직도 영혼전에서 계속 수련하고 싶어하는 걸로 보이네요?”

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일이었다. 조건만 허락된다면, 도범은 이 한 달 동안 계속 영혼전에 머무르고 싶었다.

비록 영혼 충격파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겠지만, 도범의 실력은 조금씩 향상되고 있었다. 물론 도범도 소문혁을 눈에 두지 않았지만, 현재의 실력으로는 소문혁을 신중하게 대해야만 했다.

그때, 공양이 약간 미안한 듯 어색하게 기침을 하고는, 허리를 곧게 펴고 말했다.

“신입 외문 제자에게 특별한 혜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신입 외문 제자에게도 혜택이 있다고?’

도범은 이런 말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양극종에 들어온 이후로, 도범은 계속 혼자서 지내 왔고 다른 사람들과는 크게 접촉하지 않았다.

사실상 도범은 공양과 제일 많이 대화를 나누었다. 공양도 도범의 그런 모습을 보고 당연히 도범이가 이 사실을 모를 거라고 생각했다.

이윽고 공양이 한숨을 쉬고 계속 말했다.

“도범 씨는 양극종에 들어와 신입 외문 제자가 된 지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혜택 조건에 부합합니다. 500개의 하급 영정으로 50점의 종문 공헌 포인트를 교환할 수 있어요.

사실 이 혜택은 관리자님이 당신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건데, 이를 담당하는 문우 집사님이 왜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이 말을 들은 도범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