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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2화

공양은 영혼 속성 공법과 무기를 접목시킨 이들이 진법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늘 봐왔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한 시간을 넘길 수 없었다. 한 시간을 초월한다는 것은 수련하는 이의 수련 경지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였지만, 도범은 벌써 하루가 넘도록 들어가 있었다.

진법이 제 기능을 하지 않았다면, 공양조차도 도범이가 이미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도범은 끄떡없이 그 자리를 지켰다. 만약 단 몇 시간만을 버틴다면, 공양은 도범이가 자신 앞에서 뽐내기 위해 억지로 버티고 있다고 의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도범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공양은 자신의 예상이 빗나갔음을 인정했다.

영혼이 손상될 위험을 감수하고 그곳에 머무는 것, 그것은 어느 누구도 오래 버티지 못할 일이었다.

한편 이 사실을 들은 장현종도 놀라 입이 딱 벌어졌다. 장현종 역시 과거 누군가가 진법의 문에서 삼일 삼야를 견뎌낸 기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친전 제자 중 최고의 실력자였다.

그 사람이 그렇게 오랜 시간을 견뎌낸 것이 대단하긴 했으나, 공양이 방금 전언한 그 수련자가 새롭게 종파에 들어온 외문 제자라는 사실에 장현종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뭐라고요?! 신입 외문 제자가 하루 동안 지금 이 안에 있었다는 겁니까?! 정말 대단하네요! 그럼 그 신입 외문 제자는 영혼 속성 공법과 무기에 분명 재능이 있는 거예요. 비록 지금은 친전 제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충분히 놀라운 일이죠!”

이 말을 들은 장현종은 그제서야 공양이 진법의 문 앞에서 멍하니 서 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한편 공양은 여전히 한숨을 쉬며 때때로는 놀라고 때때로는 감탄하며, 심지어는 약간 혼란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공양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틀렸어.”

장현종이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 말했는지, 도범에게 또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했다.

“공양 선배님, 혹시 제가 말실수를 한 건가요?”

그러자 공양이 깊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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