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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2화

박영호의 농담에 나봉희는 눈빛이 순간 변하더니 흥분되어 숨결조차 가빠졌다.

그는 황급히 앞으로 다가가 도범의 손을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나의 훌륭한 사위. 네, 네가 제대하고 돌아올 때 나라에서 분명 너에게 적지 않은 상금을 줬을 거 아니야? 너, 너 지금 돈이 얼마나 있는데?"

"너무 많은 건 아닙니다. 한 20조 정도는 될 겁니다."

도범이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같은 수련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관건 적인 거니까요."

그러다 도범이 곧 화제를 돌렸다. "그럼 다들 먼저 씻고 쉬고 있으세요. 제가 주방에 가서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하라고 할게요."

영아가 사람들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에게 묵을 곳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이미 도범에 의해 내시가 된 왕도가 마침내 사람을 데리고 유씨 가문에 도착했다.

“외삼촌!”

자신의 외삼촌을 보자마자 왕도는 통곡하기 시작했다.

"왜 그래? 왜 이렇게 많은 경호원들을 데리고 왔어? 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 사람을 데리고 널 찾으러 갔잖아, 그 도범이라는 놈을 죽여주겠다고."

유씨 가문의 가주 유문이 눈살을 찌푸린 채 물었다. 자기 부모가 아닌 왕도가 온 것에 대해 그는 의혹을 금치 못했다.

"외삼촌, 큰일이 났어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두 분 다 돌아가셨어요. 저희 부모님도 다 돌아갔다고요!"

왕도는 눈에 눈물이 가득 차서 유문에게 말했다.

"뭐? 아버지와 어머니는 실력이 9성급 대장에 비견되는 9품 종사의 강자야! 조금만 더 수련하면 위신경에 도달하는데 상대방을 이기지 못했다는 게 말이 돼?"

유문은 가슴이 심하게 떨렸다. 그는 놀란 나머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하지만 그 자식이 너무 강해요. 외삼촌, 이제 어떡하죠? 저 저희 부모님을 위해 복수할 거예요! 복수할 거라고요!"

왕도는 무기력한 얼굴로 유문을 바라보았다.

이에 유문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말했다. "그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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