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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사부님, 그냥 선배를 처리해 버려요. 안 그러면 사부님이 정말로 죽을 수도 있다고요!"

비록 마찬가지로 초장현이 죽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지만, 한우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게다가 사부님, 선배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설령 그를 죽이지 않는다 해도 나중에 살려내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요, 사부님. 현우가 이런 말을 한 걸 보면 아마 그도 느꼈겠죠, 선배를 살려내기 어렵다는 걸."

남무성도 눈에 핏발이 선 채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켁켁!"

도범이 가볍게 기침을 두 번 하더니 또 한번 선혈을 토해냈다.

"나, 난 그를 죽일 수 없어... 전쟁터에서 우리가 함께 그렇게 많은 생사를 겪었는데도 다들 꿋꿋하게 살아남았잖아. 내가 만약 진짜 장현이를 죽인다면 난 평생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거야. 수련도 더 이상 돌파할 수 없을 거라고."

도범이 한 걸음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 나왔다. 얼굴색이 창백한 게 심하게 다친 듯했다.

"하하, 죽여! 저 놈을 죽여, 하하!"

노인이 그 장면을 보더니 하하 웃었다. 승리가 눈앞까지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식, 너의 용의 비늘은 내가 이미 파괴해 버렸어. 지금 너의 용발 위에 비늘이 하나 모즈라니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가 없겠지. 게다가 상처까지 입었으니. 하하, 하지만 걱정마, 난 너를 죽이지 않을 거야, 단지 반죽음으로 만들어 놓을 뿐. 왜냐하면 너와 너의 제자는 모두 우리의 꼭두각시가 되어 앞으로 우리를 위해 싸워야 하니까."

"꿈도 꾸지마!"

도범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다른 한 손도 보검을 거두어들이고 용발로 변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너에겐 초장현을 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사려졌지, 네가 이미 크게 다쳤으니까. 어떻게 그와 싸울지 궁금하군."

노인이 말을 마치고 다시 피리를 불기 시작했다. 이에 초장현은 쏜살같이 도범을 향해 달려갔다. 그의 용발 위에는 영기가 용솟음치고 있었고 파동도 매우 강렬했다.

"아릉!"

달려드는 초장현을 보며 도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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