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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7화

그는 자신이 조금만 더 버티면 한우현과 소양 등이 반드시 나머지 C국 사람들을 참살하고 노인을 공격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상대방은 순순히 패배를 인정할 거고.

그러니 그는 초장현을 참살하거나 이길 필요가 없다. 그냥 이렇게 대치하고 좀 더 견지하고 있으면 승리와 점점 가까워질 거니까.

그렇게 두 용발은 끊임없이 부딪치면서 서로를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여간 어려운 게 아닌 듯했다.

초장현의 힘은 엄청 컸다. 그러나 도범은 여전히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었다. 이마에서 땀이 뻘뻘 흘리고 있었지만 전혀 포기하려하지 않았다.

"젠장, 이러다 큰일이 나겠어! 우리 쪽 사람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도범마저 죽지 않으면 결과는 좋지 않을 거야. 도범이 죽어야만 우리 쪽이 역전할 수 있겠는데."

노인도 일의 심각성을 눈치챘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의 안색은 보기 흉해졌다.

그러다 곧 무엇이 생각났는지 눈빛이 번쩍였다.

그는 손바닥을 뒤집어 도범의 용의 비늘을 공간 반지에서 꺼냈다.

"하하, 도범. 이 용의 비늘을 다시 가져가고 싶지? 이건 네가 어렵게 수련해낸 것이니 없어지면 너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잖아?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층 위로 더 돌파하는데에도 영향을 줘 앞으로 심지에마저 영향을 미치겠지. 그러면 나중에 돌파할 때 쉽게 문제가 생길 것이고."

노인이 큰소리로 웃더니 보검 한 자루를 꺼내 용의 비늘을 바로

반으로 잘라버렸다.

용의 비늘은 도범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물건이다. 그가 공법을 이용해 가까스로 수련해낸 비늘은 그의 몸에 있었을 때 비할 데 없이 단단했다. 게다가 영기까지 덮여 있는 상태라 보검조차도 망가뜨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그 용의 비늘은 도범의 몸을 떠난 지 너무 오래되어 영기의 자양이 없는 상태라 도범의 용발 위의 비늘보다는 덜 단단했다. 그래서 노인에 의해 쉽게 파괴될 수 있었던 것이고.

"안돼!"

용의 비늘이 두 조각으로 잘리면서 도범의 심신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그는 참지 못하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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