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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화

그러자 소여정이 나를 향해 애교 부렸다.

“한 번만 춰 봐. 누나가 보고 싶다잖아”

소여정은 말하면서 침을 흘리며 색욕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잡아먹을 듯 바라봤다.

이 순간만큼은 내가 괴롭힘당하는 연약한 소녀였고, 소여정은 변태 아저씨였다. 때문에 나는 너무 두렵고 무기력했다.

나는 얼른 내 몸을 꼭 끌어안았다.

“이러지 않으면 안 돼요? 무섭거든요?”

소여정은 갑자기 내 목을 끌어안았다.

“그럼 출 거야, 말 거야?”

“안 추겠다면요?”

나는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그러자 소여정은 내가 자기 다리를 안고 있던 사진을 꺼내 들며 말했다.

“안 추면 사진 보낼 거야.”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기절할 뻔했다.

“정말 미치겠네.”

“준비됐어? 그럼 내가 꾸며줄게. 무조건 매혹적이고 멋있고 섹시하게 만들어 줄게.”

소여정은 말하면서 내 옷을 마구 벗겨댔다. 그러더니 두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와, 가슴 근육이 이렇게 크다고? 나 더 이상 못 견디겠어.”

소여정은 마치 변태처럼 내 가슴에 힘껏 입 맞췄다.

그 순간 내 몸은 감전된 것처럼 부르르 떨렸다.

“아쉽다. 임천호가 네 반만이라도 닮았더라면. 네가 임천호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일주일 내내 즐길 거 다 즐길 텐데.”

소여정은 이쪽으로 매우 개방적이고 대담했다. 심지어 자기 욕망을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여자는 아주 드물다.

소여정이 이럴 수 있는 건 그녀의 신분 때문일 수도 있고, 타고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소여정과 이렇게 사적인 얘기를 하는 것도 꽤 재밌다.

물론 신분을 생각하지 않는 선에서.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소여정의 손에 나를 맡겼다. 마음을 가다듬고 즐길 생각이었다.

어차피 반항하지 못한다면 아예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이렇게 매력적인 여자와 스킨십을 하는 것도 일종의 즐거움이었다.

그때, 소여정이 내 셔츠를 벗기더니 맨살에 양복을 입혔다.

‘이건 뭔 패션이래? 너무 이상하잖아?’

나는 너무 불쾌했다.

하지만 소여정은 만족한 듯 말했다.

“브라보!”

나는 소여정이 너무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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