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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누나 집으로 와, 오늘 밤 너 거둬줄 게.]

‘집에 오라고’

‘늦은 시각에 집으로 초대하는 건, 설마...’

난 떠보는 듯 물었다.

“남주 누나, 남편은요? 제가 집으로 가면 혹시 안 좋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남편은 이틀 동안 시골에 조사 내려갔어. 당분간 못 올 거야.]

누나의 목소리는 엄청 야릇했다.

그 의도는 너무 명확했다.

집에 아무도 없으니 아무 짓이나 해도 된다는 뜻이었다.

나는 솔직히 너무 흥분되었다.

저번에 애교 누나 집에서 할뻔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선영 때문에 끝까지 가진 못했다.

만약 오늘 그전에 못 했던 일을 하게 된다면 못다 한 일을 완성하는 것과도 같았다.

난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그럼 주소 보내줘요. 지금 갈게요.”

얼마 지나지 않아 카톡으로 남주 누나가 보내온 주소를 받았다.

내비게이션에 검색해 보니 지금 내가 있는 곳과 그리 멀지도 않았다.

차로 20분 거리였다.

난 바로 남주 누나의 집으로 향했다.

나는 남주 누나 집에 가기 전에 그 동네 마트에서 콘돔 한 통을 샀다.

그때야 지갑에 20만 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건 낮에 윤 사모님이 준 팁이었다.

하지만 그새 팁 받은 것을 잊어버렸다.

만약 이 일을 잊어버리지 않았다면 누나한테 전화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렇게 늦은 밤 누나의 집으로 올 기회도 없었을 거다.

‘내가 팁 받은 걸 얘기 안 하면 남주 누나도 모를 거야.’

나는 콘돔을 사 들고 남주 누나의 집으로 향했다.

남주 누나의 집 문 앞에 오니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벨을 누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주 누나가 문을 열어줬다.

남주 누나의 옷차림을 보고 난 그대로 굳어버렸다.

남주 누나는 고양이처럼 까만 스타킹에 꼬리가 달린 옷을 입고, 고양이 머리띠까지 하고 있었다.

그리고 메이크업까지 하고 있어 고양이 그 자체였다.

난 남주 누나한테 이런 모습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남주 누나는 공무원 아니었나? 좀 엄숙한 면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너무 개방적이잖아!’

나는 순간 욕구가 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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